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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카야

2. 입국하자마자 점심식사로 창코나베를 공항 터미널 건물을 나오니 바로 보이는 것은 일명 천엔버스라고 불리던 에어포트 버스 도쿄·나리타인데 이번 여행은 패키지 여행이니 저가 고속버스 대신 하나투어에서 마련한 관광버스에 탑니다. 도쿄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것은 처음이기에 괜히 앞자리에 앉아 이것저것 찍어보는데 나리타 공항을 빠져나오자마자 신공항IC에 진입한 버스는 히가시칸토 자동차도로(E51), 케이요도로(E14), 수도고속도로 코마츠카와선(7)을 거쳐 도쿄로 향합니다. 중간중간 도로도 막히고 이동 도중에 갑자기 비도 내리는 등 어째 여행이 시작부터 잘 안 풀리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다행히 도쿄에 진입하니 교통정체도 많이 줄었고 그새 비도 그쳤습니다. 도쿄에 진입하니 슬슬 점심을 먹을 때가 되었는데요. 킨시쵸IC를 빠져나온 버스는 좁은 ..
S405. 보라매공원역 - 맑은 생선육수로 말은 국수 보라매공원역 주변 볼거리는 당연히 보라매공원인데 여기는 신림선이 개통되기 한참 전에 보라매역을 통해서 가봤습니다. 그러니 이번에는 보라매공원 근처에 있는 한 식당에 가보도록 하죠. 공원을 빠져나와 여의대방로를 건너면 도동집이라는 식당 겸 술집이 나옵니다. 제법 깔끔한 이자카야 느낌이 나는 식당에 적당히 자리를 잡고 도동탕면이라는 국수를 하나 주문해봅니다. 찾아보니 후암동 본점이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나와 유명해진 음식이던데 말죽거리소고기국밥을 먹어봤던 기억을 떠올려보면 크게 기대는 안 되면서도 구성이 특이해서 괜히 궁금해지네요. 면 위에 올라간 고명을 보면 생선 육수를 쓴 국수답게 쑥갓이 들어갔는데 특이하게도 목이버섯과 소 양지살이 같이 들어갑니다. 멸치를 베이스로 한 맑은 국물을 마셔보면 개운하면서도 ..
927. 선정릉역 - 밤에는 이자카야, 점심에는 식당 선릉역에서 걸어 선정릉역에 왔습니다. 선정릉역은 역명과 관련해서 이런저런 사연이 있는데, 분당선 공사 당시에는 선릉과 정릉을 일컫는 별칭인 삼릉에서 따와서 삼릉역이라는 공사역명을 썼습니다. 하지만 삼릉이라는 명칭이 정확한 명칭이 아니라 쓰지 못하고, 대신 '신'선릉역을 쓰려고 했더니 문화재 이름에 '신'을 붙인다는것이 부적절하다, '신선'릉으로 오인될 수 있다는 등의 이유로 탈락. 그렇다고 정릉을 역명에 붙이자니 성북구 정릉동에 있는 정릉이 너무 유명해서 논의조차 안됐다고 합니다. 최종적으로는 선릉과 정릉을 합쳐 선정릉역이 됐죠. 선정릉역에 온 때가 점심시간이라 밥먹을 곳을 찾았습니다. 밤에는 술을 파는 이자카야지만 낮에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식사류를 팔고 있는 식당이죠. 외부 설명에서 보이듯 일본인이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