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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사라진 역 화성역, 사라진 쇼핑몰 2001아울렛 (2023.10.28) 수원 못골시장 입구에 있는 작은 팻말. 오래전 이 주변에 기차가 다녔다는 것을 알려주는 작은 팻말입니다. 일제강점기 일제는 수원에 협궤 노선을 2개 깔았는데 하나는 여주와 이천에서 쌀을 가져오는 수려선, 다른 하나는 수원에 모인 쌀을 인천항으로 옮기는 수인선입니다. 그중 못골시장 주변을 지나던 선로는 수려선이고 수원 화성 옆에 있는 역이라고 해서 화성역이라는 역명이 붙었다고 하네요. 해방 이후에는 화물 대신 승객을 나르는 열차가 선로 위를 달렸는데 영동고속도로가 개통하면서 1972년 수려선이 폐선됐고 수도권 전철로 거의 전 구간이 부활한 수인선과는 다르게 수려선은 일부 구간이 경강선, 분당선 등으로 재활용되었을 뿐입니다. 수려선이 폐선된 지 50년이 넘었기에 이제는 수려선이라는 이름을 아는 사람도 드물고..
김치볶음밥이 맛있는 김밥집 만나김밥 (2020.11.13) 장현동에 분식집이 둘 있는데 지난번에 장수국수를 가봤으니 이번에는 만나김밥으로 가봤습니다. 파는 메뉴야 여느 분식집과 크게 다를 게 없는데 아는 분이 여기서 파는 김치볶음밥이 이상할 정도로 맛있다길래 대체 얼마나 대단한 김치볶음밥인가 해서 이걸로 주문해봤습니다. 음식을 받아보고 나서 요리봐도 저리봐도 다른 김치볶음밥과 비교해서 큰 차이는 안 보이는데요. 크게 한 숟갈 떠서 먹어보니 신김치 특유의 신맛보다 단맛이 강합니다. 재료는 크게 차이나지 않은데 확실히 맛있네요. 고추장을 넣어서 달아 맛있는 건지 기름을 듬뿍 뿌리고 볶아 고소해서 맛있는 건지... 어쨌거나 그릇을 싹 비우고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