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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집

우동집 타쿠미에서 우동 대신 먹은 치킨동 (2020.09.26) 평택에 와서 호수 하나만 보고 가기는 아쉬우니 저녁을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비전동에 있는 타쿠미라는 우동집인데 입구에 사누키 우동 전문점이라고 적혀 있는데 사누키 우동은 일본에서 우동으로 유명한 시코쿠 카가와현에서 만들어진 우동입니다. 카가와현의 옛 지명이 사누키라서 사누키 우동이라고 불리는데 라멘보다 우동을 더 많이 먹는다는 이 지역에서는 쫄깃한 면발을 즐기기 위해 우동을 차갑게 만들어서 먹기도 한다고 하죠. 이를 반영하듯이 냉우동을 판다고 팻말에 적어놨네요. 다만 저는 일본 여행을 수도 없이 갔다 왔으면서도 일본에서 우동을 거의 먹어본 적 없을 정도로 우동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여기서 우동만 팔지는 않으니 다른 메뉴를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메뉴판을 보니 아래쪽에 돈부리(덮밥)이 3가지 적혀 있는데..
아주대 앞 텐동집 텐동네코 (2019.07.24) 아주대에 있는 라멘집 키와마루아지에 가다 근처에 텐동집이 있다는걸 알게됐습니다. 이름은 텐동네코. 가게 이름에 네코가 들어갔는데 그 이름에 걸맞게 가게 벽면을 고양이 소품으로 가득 채워놨네요. 주문을 받은 뒤에 튀김을 조리하기에 주방에 있는 기름솥은 늘 바쁩니다. 그래서 환풍기를 계속 가동하는데도 기름 냄새가 가게 안에 가득하네요. 여기서 파는 텐동은 기본 텐동인 네코텐동, 새우튀김을 더 주는 에비텐동, 튀김 개수를 줄이고 가격을 낮춘 미니텐동 이렇게 3가지입니다. 원래는 아스파라거스와 연근 튀김을 얹었는데 재료 수급에 차질이 있는지 지금은 느타리버섯과 고구마 튀김으로 튀김을 바꿨네요. 미니텐동은 튀김 가지수가 적은 만큼 밥도 그에 맞게 작습니다. 고양이가 그려진 작은 공기에 텐동을 담아주고 접시는 공기..
아주대 앞 라멘집 키와마루아지 (2019.07.22) 집에서 가까운 대학가 상권은 성균관대지만 성균관대 근처에 아는 라멘집이 지금 공사 중이라 아주대로 왔습니다. 아주대 근처에 사는 친구에게 물어봐서 도착한 곳은 키와마루아지라는 라멘집입니다. 나중에 성대 근처에도 키와마루아지 지점이 있다는걸 알게 됐다는게 문제라면 문제지만... 라멘집답게 식당에 원피스 등 각종 애니메이션 캐릭터 피규어가 놓여 있네요. 이곳 주력 메뉴는 '미라멘'이라는 이름을 단 돈코츠라멘인듯 하니 이걸 주문했습니다. 주문을 받자마자 바로 면을 삶아 순식간에 라멘 1그릇이 나왔습니다. 돼지육수에 숙주나물, 파, 목이버섯, 아지타마고, 향미유, 그리고 차슈를 얹은 정석적인 라멘입니다. 메뉴판 아래 안내문을 보면 아지타마고에 대해 굉장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927. 선정릉역 - 밤에는 이자카야, 점심에는 식당 선릉역에서 걸어 선정릉역에 왔습니다. 선정릉역은 역명과 관련해서 이런저런 사연이 있는데, 분당선 공사 당시에는 선릉과 정릉을 일컫는 별칭인 삼릉에서 따와서 삼릉역이라는 공사역명을 썼습니다. 하지만 삼릉이라는 명칭이 정확한 명칭이 아니라 쓰지 못하고, 대신 '신'선릉역을 쓰려고 했더니 문화재 이름에 '신'을 붙인다는것이 부적절하다, '신선'릉으로 오인될 수 있다는 등의 이유로 탈락. 그렇다고 정릉을 역명에 붙이자니 성북구 정릉동에 있는 정릉이 너무 유명해서 논의조차 안됐다고 합니다. 최종적으로는 선릉과 정릉을 합쳐 선정릉역이 됐죠. 선정릉역에 온 때가 점심시간이라 밥먹을 곳을 찾았습니다. 밤에는 술을 파는 이자카야지만 낮에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식사류를 팔고 있는 식당이죠. 외부 설명에서 보이듯 일본인이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