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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피역

2. 장항선 임피역 익산에서 버스를 타고 한국에 있는 역사 중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임피역에 도착했습니다.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역이기도 하죠. 여객 업무가 2008년 5월 1일에 중단되면서 역으로서의 기능은 상실했지만, 대신 이런저런 보수공사를 거쳐 전시실, 연못 등을 갖춘 공원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등록문화재라는 것을 알리는 팻말이 건물에 붙어있습니다. 역사 안으로 들어가보니 기차를 타려는 옛 사람을 재현해놓은 동상이 여럿 보입니다. 열차시간표에 적힌 시간대가 언제 쓰인 것인지는 모르겠는데, 지금도 장항선 배차간격은 1시간에 1대꼴이니 그다지 오래된 시각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액자에는 임피역이 담긴 옛 사진을 담은 액자가 여럿 있습니다. 임피역에 대한 역사를 적은 안내문도 있습니다. 역무실로 들어가..
1. 익산을 거쳐 군산으로 이번 여행은 군산 여행이지만 첫 행선지는 군산역이 아닌 익산역으로 정했습니다. 첫 여행지를 버스로 가려면 군산역보다 익산역이 편하겠더군요. 수원에서 익산으로 가는 열차는 호남선을 경유해 바로 가는 열차와 장항선을 경유해 돌아가는 열차 두 가지가 있습니다. 일반적이라면 전자를 선택하겠지만....... 이번 여행은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익산역에서 탈 버스 출발 시각을 생각해봤을 때 열차 안에서 잠을 오래 자는게 낫겟다 싶어 후자를 선택했죠. 어짜피 요금은 똑같으니. 무궁화호 1551 열차를 타고 내려갑니다. 3시간 넘게 걸려 익산역에 도착했습니다. 호남선, 전라선, 장항선 세 노선이 만나는 역이라 그런지 역사가 상당히 크네요. 버스가 도착할 때까지 시간이 남아 잠깐 주변을 둘러보니 요렇게 생긴 조형물이 보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