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설

K267. 송도역 - 능허대지 수인선 송도역에 왔습니다. 역명이 일제 시절 군함인 마츠시마함(松島, 송도)에서 따온데다 송도역이 정작 송도신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역이라 전철 개통 때 역명을 두고 말이 많았는데 송도역이라는 이름 자체가 70년이 넘은 이름이라 바꾸기 어려워 이름이 그대로 남았죠. 지금 쓰는 역사는 수인선 전철화 공사 때 새로 지은 건물인데 협궤열차 시절 역사는 없어지지 않고 근처에 남아 있습니다. 몰골을 보니 이게 역사가 남아있다고 말할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말이죠. 흉가마냥 변해버린 저 건물을 보러 온 것은 아니니 8번 버스를 타고 백산아파트 정류장에 내려 걸어가 능허대공원에 왔습니다. 공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휴식 공간도 있고 연못에 만든 분수와 인공폭포도 있지만 이 공원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건 이 배입니다. 능허대..
455. 정왕역 - 전설이 있는 집 신현역에 이어 정왕역에 왔는데요. 이번에도 버스를 타고 이동해 한 정거장 뒤인 시흥푸르지오6차 정류장에 내려 화살표를 따라 갑니다. 생금초등학교 옆 생금집에 도착했습니다. 한옥 앞에는 생금집의 구조적인 특성을 설명해주고 있고, 생금집에 얽힌 전설도 알려주고 있습니다.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는데 저는 혼자 왔으니 이건 패스. 생금집 안으로 들어가 내부를 둘러보려고 하는데 안내원이 나오더니 생금집 뒤에 있는 공원을 먼저 둘러볼 것을 권하네요. 그래서 공원으로 이동해보니 산책로에 뭔가 보입니다. 생금집 앞에 적혀 있던 생금집에 얽힌 황금 닭 전설을 전래동화처럼 풀어서 보여주고 있네요. 이솝 우화 중 황금알을 낳는 거위 이야기와 비슷한 전설인데 욕심을 부린 인물이 꾀를 부리는 것도 똑같습니다. 이솝 우화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