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자화폐

써본 적 없는 K-CASH 신한은행으로부터 조금은 뜬금없는 이메일이 날아왔습니다. 내가 만들었는지조차 잊고 있던 전자화폐인 K-CASH가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안내 메일이네요. 내가 만들었던 케이캐시가 있나 하고 카드 뭉치를 열심히 뒤져보니 아주 오래 전에 만들었던 현금카드에 케이캐시 기능이 붙어있었습니다. 케이캐시는 금융결제원과 시중은행이 참여해 개발한 전자화폐로 전자금융거래법상 전자화폐라고 부를 수 있는 유일한 서비스입니다. 다만 어째선지 대중화에 실패해 한국에서 지급결제를 담당하는 것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가 됐고 전자화폐 기능을 쓸만한 곳은 티머니나 캐시비같은 선불전자지급수단이 차지해버렸습니다. 그나마 예전에 개성공단이 돌아가던 시절에는 북한에서 한국 원화를 쓰지 못하니 대신 케이캐시를 써서 식당에서 밥값을 냈다고 하던데 그 ..
일본에서 쓰는 교통카드 외의 전자화폐(IC카드) 일본에서는 스이카, 이코카 등 교통카드 외에도 별의별 전자화폐가 난립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이들 카드를 전자머니(電子マネー)나 IC카드(ICカード) 등으로 부르죠. 잠깐 왔다 가는 외국인 입장에서 별로 메리트가 있어보이지는 않지만 일본을 여러 번 다녀서 조금이라도 이득을 보고 싶은 사람도 있고, 여행객이 아니라 일본에 사는 사람이라 일상적인 혜택이 필요한 사람도 있고, 저처럼 수집이 취미인 사람도 있으니 이런게 있다 하고 알아보자는 의미에서 글을 써보겠습니다. 1. 라쿠텐 Edy 라쿠텐에서 발행하는 Edy는 1억 장 넘게 발행돼 스이카보다도 많이 찍어낸 카드입니다. 하지만 전국 단위로 영업을 해서 교통카드보다 판매 대상이 넓은데다 각종 이벤트로 발급비 없이 무료로 뿌리기도 해서 발급매수에 허수가 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