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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육볶음

수원 화성 옆 경주기사식당 (2021.08.08) 주말을 맞아 장안문으로 산책 온 김에 점심도 먹고 가기로 마음먹고 근처에 있는 경주기사식당에 들렀습니다. 기사식당을 여러 번 가보면서 내가 스스로 조리해먹는 음식만 먹어봤기에 이번에는 미리 조리가 되어 나오는 찌개를 시켜볼까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식탁에 놓인 가스 버너를 보고 나니 결국 이번에도 직접 조리해 먹는 제육볶음을 주문했습니다. 쌈채소를 비롯한 반찬을 차리고 나서 불판 위 고기가 익기를 기다리다 쌈을 싸서 먹기 시작합니다. 예전에는 기사식당에서 먹는 식사가 저렴한 가격에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좋았는데 제육볶음 가격이 9,000원인걸 보면 이제 좋던 시절은 다 가버렸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김밥천국에서 파는 제육덮밥 가격이 생각나면서도 조리방법도 다르고 먹는 방법도 다르니 비교 생각은 잠시 접어..
8. 정식 1인분으로 먹는 제육볶음과 고등어구이 (2021.06.23) 알뜨르 비행장 주변에 저녁을 먹을만한 식당이 있나 열심히 알아보다 요망진밥상이라는 식당에 왔습니다. 제주도를 여행하다 보면 정식이라고 해서 제육볶음이나 고등어구이가 포함된 한상차림을 파는 식당을 은근히 쉽게 찾을 수 있는데요. 대부분 혼밥도 가능하길래 이런 곳을 찾아 문 닫기 전에 왔습니다. 자리에 앉으니 일단 다양한 밑반찬이 나오고 조금 더 기다리니 메인 반찬인 제육볶음과 고등어자반구이도 나왔습니다. 맛 자체는 여느 식당에서 먹을 수 있는 그런 맛이지만 적당한 간에 적당한 맛, 그리고 청주공항에서 먹은 점심 이후로 계속 돌아다니기만 하다 먹는 저녁이라 배를 든든하게 채워주는 푸짐한 식사가 참 만족스러웠습니다. 제주도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으로 혼밥정식을 결제하고 가게에서 나와 식당 근처 마라해양도립공원에서..
굳이 중국집에서 시켜본 한식 (2020.11.08) 동네에 하나쯤은 있을법한 이름의 중국집 만리장성. 짜장면도 짬뽕도 볶음밥도 크게 언급할 만한 점 없이 무난한 곳인데 그러다 보니 메뉴판에 있는 다른 요리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별도로 적어놓은 메뉴판에 달린 저 제육덮밥처럼 중국집에서 파는 한식 요리가 괜히 궁금해졌죠. 호기심이 생겼으니 바로 주문해봤습니다. 우선은 제육덮밥부터. 중화요리하면 강한 불 위에 얹은 웍에 재료를 넣고 열심히 볶는다는 이미지가 강하기에 제육덮밥 역시 불향을 잔뜩 입혀 바삭하게 구운 고기가 나올 거라 예상했는데 어째 실제로 나온 제육덮밥은 이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납니다. 김밥천국에서 파는 국물 가득한 제육볶음과도 다르게 꾸덕꾸덕한 제육볶음이네요. 또 하나 달랐던 점은 단가 문제로 앞다리살이나 뒷다리살을 쓰는 일반적인 ..
712. 마들역 - 제육볶음 한상 수락산 자락길을 걷고 나서 저녁을 먹으러 마들역에 왔습니다. 마들역 근처 고려프라자 지하 1층에 있는 도르리곤밥이라는 식당인데 수락산이 근처에 있어서 그런지 이런 상가에 있는 밥집치고는 특이하게 코스 메뉴를 팔고 있지만 저는 혼자 왔으니 간단하게 제육볶음만 먹고 가겠습니다. 주문을 하고 조금 기다리니 제육볶음이 담긴 한상차림이 나왔습니다. 일단 콩나물국부터 국물을 맛보고 제육볶음을 집어 먹으려는데... 어째 양이 좀 적네요. 김밥천국에서 파는 제육덮밥처럼 국물이 흥건한 제육볶음과는 달리 바싹 구워서 불맛이 느껴지는 제육볶음이라 맛은 더 낫지만 그래도 가격 대비 양을 생각하면 아쉽습니다. 어쨌거나 밥은 맛있게 먹었네요. 수도권 전철 여행기 711. 수락산역 수락산 자락길 712. 마들역 713. 노원역 빵..
516. 우장산역 - 불맛 나는 충북식당 제육볶음 우장산역 3번 출구로 나와 골목길에 진입, 충북식당이라는 곳에서 밥을 먹으려고 했는데 오후 5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이네요. 시간을 때우러 다른 곳에 갔다 딱 시간에 맞춰 5시에 왔더니 어째 모든 자리가 꽉 차있습니다. 하는 수 없이 밖에서 기다리며 방송에서 취재해간 영상을 담은 플래카드나 보고 시간을 때웁니다. 줄을 서는 동안 미리 주문을 받길래 제육볶음을 주문하고 우여곡절 끝에 식당 안으로 들어가 다시 메뉴판을 확인해봅니다. 동네마다 하나씩은 있는 백반집 메뉴입니다. 의도치 않게 합석해버린 아저씨와 같이 주문한 제육볶음과 고봉밥 그리고 밑반찬이 나왔습니다. 제육볶음이 식탁에 올라오자마자 진한 불맛이 느껴지는데 코를 가까이 대서 냄새를 맡아보니 더욱 불맛이 강하게 납니다. 한 젓가락 집어 밥 위에 올린 뒤..
I225. 남동구청역 - 그림의 떡인 라면사리를 보며 제육볶음을 남동구청역에서 남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장승백이시장이라는 재래시장이 나옵니다. 점심을 먹기에는 조금 어정쩡한 시간이지만 여기서 밥을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식당을 찾아 주변을 돌아보니 시연정이라는 식당이 나옵니다. 이름만 보면 중국집같은 느낌이 드는데 메뉴를 보니 백반집이네요. 적당히 메뉴를 훓어보다 제육볶음을 주문했는데 메뉴판 맨 아래에 라면사리는 서비스라는 문구가 뒤늦게 눈에 보였습니다. 그러고보니 탁자마다 라면사리가 하나씩 놓여 있네요. 아쉽지만 제육볶음은 라면사리를 넣을 일이 없으니 그림의 떡입니다. 조금 기다리니 제육볶음을 싸먹을 상추가 나오고 여러 밑반찬도 나오고 주메뉴인 제육볶음도 나왔습니다. 먹다 보니 밥이 부족해질 정도로 1인분치고는 고기가 제법 많은 편입니다. 상추 위에 밥 조금 그리고 ..
729. 청담역 - 주택가에서 한 끼 점심 즈음 청담역에 왔습니다. 청담동 하면 떠오르는 느낌은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곳이지만 큰 길에서 조금 안으로 들어가니 이런 주택가가 나옵니다. 청담동성당 옆에 청숫골이라는 백반집이 있네요. 점심에 맞춰 여기 도착했으니 식사를 하겠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이미 식사를 하는 분들이 많네요. 장어구이 정식, 삼겹살 정식 등 별의별 메뉴를 팔고 있지만 무난하게 제육볶음을 주문했습니다. 어째 거의 모든 식당에서 내주는 배추김치는 안 나오고 다른 김치가 나오네요. 뛰어난 맛은 아니지만 나쁜 맛도 아닌 무난한 맛입니다. 가볍게 한끼 해결. 반찬으로 같이 나온 떡볶이는 별로네요. 청숫골이라는 식당은 여기 외에도 청담역 9번 출구 근처에 하나 더 있습니다. 여기는 보리밥을 파는 것으로 보아 주택가에 있는 청숫골과는 별..
344. 도곡역 - 맛집 대신 밥집 한티역에서 직거래를 마치고 늦은 점심을 먹으러 도곡역에 왔습니다. 도곡역 주변에는 타워팰리스, 동부센트레빌 등 고급 아파트가 여럿 있습니다. 그래선지 도곡역 주변 식당을 검색해보니 혼자 점심을 먹기엔 가격이 제법 나가네요. 그래서 도곡역에서 조금 걸어 다른 곳보다 오래돼 보이는 상가로 이동해 지하로 들어갑니다. 지하에는 식당이 몇 군데 있는데 그중 한 곳에 들어가 자리에 앉았습니다. 메뉴판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주력으로 파는 음식이 따로 없는 밥집입니다. 한편으로는 맛 없게 만들기도 힘든 음식이네요. 제육덮밥을 주문하니 반찬을 가져가라고 합니다. 달걀조림, 도토리묵, 콩나물무침 등 여러 반찬을 원하는 대로 퍼가는 방식을 쓰고 있습니다. 반찬을 퍼와 몇 점 먹다보니 제육볶음이 나왔습니다. 분명 메뉴판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