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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여행

충북선이 멈춘 날 - 시내로 돌아와 먹은 짜장면(제천 35번) 시내버스 여행을 하면서 같은 버스 노선을 2번 타는 것은 지양하고 있기에 31번을 그냥 보내고 하루에 3번 운행하는 35번을 기다려 탑니다. 31번과 35번의 차이라곤 청소년수련관 경유 여부뿐이니 그야말로 뻘짓이지만. 아무튼 버스를 타고 시내로 돌아와 시외버스터미널 우리은행 정류장에 내려 버스터미널로. 제천시도 고속버스터미널과 시외버스터미널이 다른 건물로 나뉘어 있는데 제천시에서 출발하는 고속버스는 서울행 버스밖에 없으니 시외버스터미널로 가서 어디로 갈지 잠시 고민해봅니다. 무난하게 충주로 가는 시외버스를 타고 제천시를 떠나는 게 괜찮을 것 같은데 코로나를 겪으면서 복구되지 못한 버스 시간대가 여럿 보이네요. 2시 반에 출발하는 버스표를 사고 나니 시간이 약간 비어서 터미널 건너편에 있는 유성원이라는 중..
충북선이 멈춘 날 - 의림지와 박물관(제천 31번) 충북선 대체교통버스를 타고 제천에 온 것은 좋은데 해외여행과는 다르게 국내여행은 구체적인 계획 없이 돌아다니는 편이라 어디를 갈지 아직 안 정했는데요. 제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관광지가 의림지니 제천역에서 의림지로 가는 31번 버스를 타고 시내를 벗어나 외곽에 진입. 의림지 정류장에 내린 뒤 길을 건너 커다란 호수 주변을 걸어봅니다. 의림지는 길게는 삼한시대까지 역사가 올라가는 저수지로 충청도를 부르는 다른 명칭인 호서지방의 호(湖)가 의림지일 정도로 예전부터 인지도가 있던 저수지입니다. 제천(堤川)이라는 지명에도 의림지의 제방(堤防)에서 따온 제가 들어가니 오랫동안 농경을 기반으로 사회가 돌아갔던 한반도에서는 정말 중요한 의미를 지닌 저수지였을 것 같은데 산업화가 진행되고 제천군이 제천시가 된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