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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케이크

아무도 없는 셀프카페 엘르 (2020.07.05) 수원 천천중학교 근처 먹자골목에 있는 엘르라는 카페에 왔습니다. 흔하디 흔한 카페다운 외관을 보고 안으로 들어가면 카페 안에 말 그대로 아무도 없네요. 손님이 없는 것이야 둘째치고 안에 점원도 없습니다. 카페 앞 입간판에 필기체로 self라고 적어놨듯이 이곳은 손님이 주문부터 결제, 커피 제조까지 모든 것을 처리하는 무인카페입니다. 키오스크 옆 모니터에 나오는 안내를 열심히 보고 주문을 해봅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티라미수를 고르고 키오스크에서 결제를 마친 뒤 냉동고에서 얼음컵을 꺼내 전자동 커피 머신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골라 아메리카노가 컵에 담기기를 기다립니다. 그동안 케이크를 꺼내려고 했는데 티라미수 케이크가 품절이네요. 점원이 없어서 환불하기도 난감하니 가격이 같은 뉴욕치즈케이크를 대신 꺼내..
740. 장승배기역 - 뉴욕 치즈케이크 1조각 장승배기라는 역명은 다른 역에 비해 제법 특이한데 이 역명은 실제로 이 동네에 장승이 있어서 생긴 지명에서 따왔습니다. 정조가 사도세자의 묘소로 행차할 때 이곳에 쉬면서 이곳에 장승을 세우라는 명령을 내렸고, 아무것도 없던 곳에 장승이 세워지면서 장승이 있는 곳이라는 뜻에서 장승백이, 장승배기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네요. 예전에 세웠던 장승은 사라졌지만 대신 장승배기역 6번 출구에서 동작도서관으로 가는 길에 장승이 세워져 있고 매년 10월 24일 이곳에서 장승제를 지냅니다. 제법 의미있는 장승을 보긴 했는데 이것만 보고 가기엔 블로그에 올릴만한 게 많지 않아서 골목길을 걸으며 뭔가 먹을만한걸 찾아봅니다. 그러다가 케이크무드라는 카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마도 케이크 전문점이겠죠? 쇼케이스에 빈 자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