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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천

209. 한양대역 - 살곶이다리 한양대역에 왔습니다. 역명에 걸맞게 한양대역 바로 옆에는 한양대학교가 있지만 여기에 볼 일은 없고 중랑천 방향으로 걸어가 보물 제1738호 살곶이다리로 향합니다. 살곶이다리는 조선 세종 때 다리를 짓기 시작해 성종 때 완성됐습니다. 건설에 63년이나 걸렸는데 당시 기술로는 다리를 짓기에 강폭이 너무 넓고 홍수도 잦아 건설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합니다. 건설 당시 이름은 제반교(濟盤橋)였다지만 지금 부르는 이름은 살곶이다리인데, 살곶이라는 이름에는 태조 이성계와 태종 이방원이 얽힌 야사가 있습니다. 왕자의 난으로 한양을 떠나 소요산(또는 함흥)으로 은둔한 이성계는 함흥차사라는 고사에 얽힌 이야기대로 아들 이방원이 보낸 처사를 만나지 않고 돌려보내다 마침내 한양으로 돌아와 아들을 만나기로 했습니다. 한양으로 ..
U118. 동오역 - 갈비탕이 싼 데에는 이유가 있다. 의정부 경전철 동오역입니다. 중랑천의 지천인 부용천 위에 지어져 다른 역에 비해 육교가 좀 기네요. 부용천 양옆에 산책로가 나 있어 산책하는 사람이 여럿 보입니다. 역 주변은 아파트가 여럿 있고, 의정부터미널도 육교로 연결됩니다. 건물이 참 오래돼 보이지만 예전 터미널이 있던 자리는 지금도 '구 터미널'로 불리고 있어 여기는 여전히 '신' 터미널입니다. 여기 온 게 점심 시간이라 먹거리를 찾아 다녔는데 한 고깃집을 발견했습니다. 점심에는 갈비탕만 파는 것 같은데 가격이 5천 원이네요. 바로 횡단보도를 건넜습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의자가 특이합니다. 옷이나 가방을 보관하는 통 위에 등받이 의자를 달아놨네요. 편리해보이지만 의자를 움직일 때마다 의자와 통이 분리돼 생각보다 불편합니다. 갈비탕을 주문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