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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식집

문 열자마자 찾아간 뷔페식 중국집 무한자금성 (2022.11.12) 가산디지털단지역과 구로디지털단지역 사이 빌딩숲 지하에 있는 중국집 무한자금성. 오래전 정준하 씨와의 인연으로 화제가 됐던 노량진 중국집 아저씨가 장사한다는 곳으로 열심히 PR을 하고 있지만 메뉴 자체는 다른 중국집과 크게 다를 바가 없는데 가게 이름대로 중화요리를 뷔페식으로 판다는 가장 큰 특징이 있어서 평일도 아닌 토요일에 영업시간 11시에 맞춰 왔는데도 사람들이 제법 많습니다. 중화냉면 같은 쉽게 보기 힘든 음식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짜장면, 짬뽕, 볶음밥, 탕수육, 깐풍기, 군만두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데요. 문 열자마자 들어와서 듬뿍 펐으니 갓 만든 음식을 먹는 셈이라 맛은 좋습니다. 이곳이 뷔페만 하는 곳이 아니라 홀 서빙, 배달도 같이 하는데 뷔페용 음식 따로 배달용 음식 따로 조리하지는 ..
5. 불맛 제대로 나는 옌타이 차돌짬뽕 제가 먹고 싶은 음식을 먹었으니 이제 친구가 먹고 싶은 음식을 먹어야겠죠. 망향비빔국수가 있는 청산면에서 차를 끌고 전곡읍으로 이동해 옌타이라는 중국집에 왔습니다. 간판에 차돌짬뽕, 해물짬뽕을 식당 이름보다도 크게 적어놨을 정도로 이곳의 주력 메뉴는 짬뽕인데요. 딱딱하지 않고 부드럽게 씹히는 탕수육과 함께 저는 차돌짬뽕을, 친구는 중화비빔짬뽕을 시켰습니다. 음식 이름에 차돌이 들어간 것이 부끄럽지 않게 차돌박이가 제법 넉넉하게 들어갔고 국물을 한 숟갈 떠서 먹어보니 불맛이 제대로 느껴집니다. 물론 불맛을 내는 화유 같은 소스가 있긴 하지만 건더기로 들어간 양파에 제대로 그을린 흔적이 보이는 것을 보니 야매로 불맛을 내지 않고 제대로 웍에 국물을 끓여 만든 것 같습니다. 친구가 괜히 추천한 게 아니네요. ..
루지면관에서 파는 하루에 20그릇 한정 마파두부밥 (2020.06.08) 오랜만에 수원 광교 카페거리에 와서 카페 대신 중식당으로 갑니다. 이곳 이름은 루지면관(卢记面馆). 탄탄면과 우육면을 주력으로 파는 곳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수원에서 탄탄면 파는 곳을 찾다 이곳을 알게 됐는데요. 그 밑에 마파두부가 더 눈에 들어왔습니다. 다른 메뉴와는 다르게 마파두부는 하루에 20그릇만 판다고 해서 대체 얼마나 대단한 음식이길래 20그릇 한정 판매를 하는지 궁금했죠. 마라향이 그윽하게 퍼지는 가게 안으로 들어가서 메뉴판을 다시 보니 역시 20그릇 한정 판매입니다. 두부를 시판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만드는 것인지 준비 과정이 오래 걸려 20그릇만 판매한다고 하네요. 분명 처음에는 탄탄면을 알아보고 왔는데, 마파두부에 끌려 마파두부밥(麻婆豆腐饭, 마포또푸판)을 주문했습니다. 10분쯤 기다려..
I206. 독정역 - 가장 보통의 짜장면 인천교통공사에는 독정역 근처 관광지로 드림파크 야생화단지를 소개하고 있는데 여기는 이미 검암역을 거쳐 가본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드림파크로 가는 대신 역 근처 식당에서 밥이나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메가박스 검단점이 있는 홀리랜드 1층에 이런저런 식당이 많이 모여 있는데 짜장면을 먹어본지 좀 오래돼서 마시차이나라는 중식집에서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맞은편 벽을 보니 짜장류 1,000원 할인이라는 안내문이 보이는데 아쉽게도 저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네요. 메뉴는 많지만 들어올 때 뭘 먹을지 정하고 들어왔으니 짜장면을 주문합니다.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짜장으로 가득 덮인 짜장면이 나왔습니다. 면을 잘 비비고 입 안으로. 중국집이 대부분 춘장을 같은 곳에서 나온 춘장을 쓰고 조리 과정도 거의..
240. 신촌역 - 텅 빈 식당에서 샤오룽바오를 점심을 먹기엔 늦었고 저녁을 먹기엔 이른 시간에 지하철 신촌역에 왔습니다. 연세로(명물거리) 방향으로 걸어가다 골목길로 들어가 '구복'이라는 식당에 왔습니다. 가게 안이 잘 안 보이는데다 간판도 떨어져서 처음에는 문을 닫은건가 했는데 다행히 영업 중입니다. 식사를 하기엔 애매한 시간대라 식당 안에는 주인과 저밖에 없습니다. 이곳 대표 메뉴는 샤오룽바오(小籠包, 소롱포)입니다. 샤오'롱'바오, 소'룡'포 등 묘하게 틀린 표기를 쓰는 곳도 있는데 여기는 제대로 적어놨네요. 샤오룽바오 1인분을 주문한 뒤 메뉴판 옆 안내문을 읽으면서 기다립니다. 10분 뒤 찜통에 담긴 샤오룽바오가 나왔습니다. 안내문대로 접시에 만두를 올린 뒤 만두피를 찢어 육즙을 맛본 뒤 만두를 먹기도 하고 조금 식은 만두를 소스에 담갔다 통..
P550. 올림픽공원역 - 매콤한 사천면 한성백제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올림픽공원역에 왔습니다. 역명에 걸맞게 역 바로 앞에 올림픽공원이 있지만 공원은 날이 풀리면 오기로 하고 한국체대를 지나 둔촌사거리에 왔습니다. 둔촌사거리에서 올림픽대교 방향으로 걸어가면 차이나린찐이라는 중식집이 나옵니다. 연예인 김학래, 임미숙씨가 운영하는 식당인데 두 부부 성(林, 金)을 따서 가게 이름을 지었나봅니다. 늘 가게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갔을 때에는 김학래씨가 카운터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오픈 시간은 11시 반인데 조금 일찍 문을 열어 안으로 들어갑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기본 반찬이 나오네요. 가게 밖 메뉴판에는 삼선짜장이 제일 위에 있지만 메뉴판에는 린찐사천면이 제일 위에 있습니다. 이번에는 린찐사천면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땅콩 한 접시를 먹으면서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