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진주나들이

3. 진주에 왔으니 먹는 진주냉면 (2021.04.30) 진주에 왔으니 진주냉면을 먹어봐야겠죠. 진주냉면 전문점 중 유명한 곳이 이곳 하연옥인데 이번에는 하연옥 대신 시장으로 가봅니다. 중앙시장 옆 장대시장에 진입해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진주수냉면이라는 식당이 나옵니다. 이제 막 문을 열 시간이라 아직 가게 밖 분주한 모습이 보이네요. 냉면 위에 올라오는 고명과는 별개로 육전 한 판을 따로 먹어보고 싶지만 다른 데 쓸 돈이 많으니 물냉면 딱 하나만 주문했습니다. 물론 오이는 빼고. 잘게 썬 육전과 다른 고명이 함께 올라온 진주 물냉면 한 그릇이 나왔습니다. 진주냉면을 먹어보는건 이번이 두 번째인데요. 예전에 평택에서 진주냉면을 처음 먹었을 때 면발이 꽤나 굵어서 특이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진주에서 파는 이 냉면 역시 면발이 굵습니다. 해산물을 사용한 냉면 ..
2. 10년만에 다시 찾은 진주성 (2021.04.30) 10여 년 전 군입대를 위해 진주시에 온 뒤로 한 번도 진주시에 와본 적이 없습니다. 그다지 좋은 기억이 있는 도시는 아니었으니까요. 입대하는 날 오전에 시간이 남아 진주성을 둘러본 기억이 어렴풋이 나는데 그 흐린 기억을 좋은 기억으로 바꿔보고자 버스터미널에서 조금 걸어 진주대첩광장 공사장을 지나 진주성에 왔습니다. 입장료 2,000원을 내고 안으로 들어가니 바로 촉석루가 나옵니다. 진주성 옆을 흐르는 남강이 바로 보이는 곳에 지은 누각이라 예로부터 경치로 유명했다고 하네요. 그 옆에는 임진왜란 때 여기서 왜장을 붙잡고 남강으로 뛰어내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는 논개를 기리는 의기사가 있습니다. 의기사를 나와 촉석루 아래로 난 작은 문으로 내려가면 논개가 왜장과 함께 뛰어내렸다는 의암이 있습니다. 사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