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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서울전차를 닮은 전기차를 타고 서울 한 바퀴 (2023.05.20) 이런저런 행사 준비가 한창인 종로 1가 아래 광교. 한국관광공사 건물과 투썸플레이스 사이 작은 골목길로 가면 누가 봐도 시선을 빼앗을법한 특이한 모습의 전기차가 놓여 있습니다. 서울역사박물관에 놓인 옛 서울전차 381호의 모습을 본떠 만든 전기차를 타고 서울 도심을 돌아보는 여행 상품인데 상당히 인기가 높아 예약이 힘들다고 하지만 다행히 1자리가 비어있는 시간대를 찾아 토요일 10시 30분 출발로 예약했습니다. 자전거처럼 안장에 앉고 페달을 밟을 수 있지만 보통은 전기차 배터리로 움직이고 전해진 구간에서만 페달을 밟으면 되니 날이 덥더라도 그렇게까지 고생하지는 않았습니다. 주스와 커피 중 커피를 선택하고 최대 시속 20km까지 달린다는 전기차에 올라타 승차권을 받았는데요. 생김새는 진짜 서울전차 승차권과..
다시 찾은 창덕궁 후원 (2017.06.08) 작년 11월에 이어 반년 만에 창덕궁 후원을 다시 찾았습니다. 궁궐 통합관람권을 가지고 후원을 보려면 인터넷에서 미리 예약을 한 뒤 매표소에서 티켓을 교환하면 됩니다. 한여름이라 나무들이 죄다 푸릅니다. 날은 덥지만, 곳곳에 나무 그늘이 많아 관람하기에 나쁘지 않습니다. 후원 관람 코스 첫 번째 장소인 부용지 일대에 도착했습니다. 연못에 연잎이 제법 보이네요. 지난번 관람 때에는 사진을 찍지 않고 넘어간 서향각을 찍어봤습니다. 주합루(사진 오른쪽 건물)에서 보관하던 책을 포쇄하는 곳으로 쓰였고, 왕비가 양잠 작업을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날이 더운지라 자유 관람 시간에 영화당 안으로 들어가 잠시 쉬었습니다. 지난번에는 공사 중이라 보지 못한 애련정입니다. 보수공사를 마치고 연잎이 우거진 모습을 보여주고 ..
늦가을에 창덕궁 후원 관람 (2016.11.23) 단풍이 슬슬 떨어질 무렵, 창덕궁 후원 관람을 예약해 창덕궁을 다녀왔습니다. 입장권에는 다른 고궁과 마찬가지로 창덕궁 정전인 인정전이 실렸네요. 유난히 날씨가 추워 예약을 취소할까 고민을 했는데 조만간 단풍이 다 질 테니 그전에 후원을 보는 게 좋을 것 같아 창덕궁에 도착했습니다. 창덕궁 입구를 지나니 요런 이벤트를 하고 있네요. 11월 23일 딱 하루만 응모를 하나 봅니다. 창덕궁 정전 인정전입니다. 가장 많은 조선 임금들이 이용한 정전이기도 하죠. 정전에 왔으니 어좌도 찍어봤습니다. 천장에 있을 용은 아쉽게도 각도상 안 보이네요. 겉은 한옥 건물이지만 속은 서양식 인테리어를 한 희정당입니다. 심지어 건물 앞에는 호텔처럼 자동차 승하차를 위한 현관이 있죠. 이게 다 1917년 일어난 대화재 때문에.....
328. 안국역 - 두서없는 관광 3호선 안국역에 도착했습니다. 헌법재판소가 가까운 데 있어서 역 광고판에 헌법재판소 PR광고가 붙어 있네요. 헌법재판 방청이나 헌재 견학도 때가 되면 해보고 싶은데, 오늘은 참관도 견학도 안하는 날이니 패스. 첫 방문지는 창덕궁입니다. 예전에는 매표소가 돈화문 왼쪽에 있었는데, 지금은 그 자리가 공사 중이네요. 겨울이라 그런지 창덕궁 안은 참 한산합니다. 오늘은 다른 곳은 안 보고 희정당만 보고 나갑니다. 얼핏 보면 다른 궁궐 건물과 다른 게 없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자동차가 드나들 수 있는 현관이 설치된 건물이죠. 지금의 희정당은 1917년 화재로 소실된 것을 1920년 다시 지어서 저런 구조가 나왔습니다. 희정당 오른쪽에 난 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갑니다. 희정당 내부는 카펫이 깔리고 서양식 가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