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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역

423. 충무로역 - 남산골 한옥마을과 고수레 온반 적당히 구름이 낀 2019년 개천절, 집을 나서 충무로역에 도착했습니다. 충무로역 4번 출구 근처에는 남산골 한옥마을이라는 곳이 있는데요. 지금도 사람이 사는 곳은 아니고 서울 곳곳에 있던 전통 한옥을 옮겨와 보존하고 있는 곳입니다. 햇빛을 피해 사람들이 모인 천우각을 지나 삼각동 도편수 이승업 가옥부터 한옥 관람을 시작합니다. 1860년대 경복궁 중건 공사에 참여한 도편수 이승업이 지은 집이라고 합니다. 원래는 총 8채로 된 큰 주택이었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집이 방치돼서 지금은 안채, 사랑채, 중문만이 남아 있네요. 지금 이곳에는 없지만 안채와 사랑채 사이를 잇던 월문이 건축적으로 가치가 높은지 곳곳에 월문에 대한 사진과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다음은 삼청동 오위장 김춘영 가옥입니다. 조선말 무관직인..
331. 충무로역 - 칼국수 대신 백숙백반 지난번의 실패를 되새기며 다시 충무로역으로 와 골목으로 진입, 사랑방칼국수라는 식당에 왔습니다. 50년이 넘게 장사 중인 곳이라고 합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여러 방송에 등장한 장면을 벽에 걸어 자랑하고 있네요. 분명 가게 이름은 사랑방칼국수인데 정작 메뉴판에서 가장 눈에 띄는 메뉴는 백숙백반이기에 백숙백반을 주문합니다. 가격은 8,000원. 그 옆에 있는 통닭백숙은 언젠가 먹어볼 일이 있으려나... 이런저런 밑반찬과 밥이 나오고 곧이어 백숙 절반과 닭곰탕 국물이 나왔습니다. 별다른 간을 하지 않아 조금은 심심하지만 맛있는 국물을 먼저 맛보고 닭을 먹어보겠습니다. 밑반찬이 나올 때 특이하게 파를 담은 접시가 2개 나오는데 식탁에 놓인 초고추장과 섞어서 먹나 봅니다. 삶은 닭에 초고추장이라니 반신반의하면서 ..
331. 충무로역 - 낭패 회현역 - 명동역을 거쳐 충무로역에 도착했습니다. 충무로 하면 떠오르는 것은 당연 영화지만, 곽도원씨가 인생술집에서 언급한 대로 영화사는 충무로를 떠난 지 오래입니다. 그래도 대한극장은 여전히 충무로에 있고, 충무로역 안에 '오!재미동'이라는 영화 미디어센터가 있어 영화와의 연결고리는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충무로에 온 이유가 영화때문은 아니니 원래 목적을 찾아 이동합니다. 충무로 일대에는 이런저런 식당이 많은데, 그중 밀면을 파는 식당이 있다고 해서 왔거든요. 하지만 신발이 다 젖도록 걸어도 보이지 않아 당황했습니다. 로드뷰를 켜서 확인해 보니 가온밀면 충무로점이 문을 닫고 그 자리에 짬뽕집이 들어섰네요;;; 제가 짬뽕은 별로 안 좋아해서 하는 수 없이 다른 식당을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수도권 전철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