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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국수

544. 군자역 - 진한 사골로 만든 국시 저녁을 먹기에 시간이 조금 이르긴 하지만 군자역 근처에 가보려고 한 식당이 있어서 저녁을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능동국시라는 이름의 국숫집인데 식당 안으로 들어가니 생활의 달인에 출연했던 것을 자랑스럽게 걸어두고 있네요. 이곳에서 파는 메인 메뉴는 능동국시라는 이름으로 파는 사골국수입니다. 국수를 주문해서 받고 국물을 한 숟갈 떠먹어보니 설렁탕이 생각나는 진한 국물이네요. 칼국수가 생각나는 국수를 먹어보니 쫄깃한 맛은 덜하지만 씹기 편하고, 국수 위에 고명으로 얹은 사태는 부드러우면서도 적당히 씹는 맛이 있습니다.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국물이 면 때문에 걸쭉해지고 국물에 기름기가 많다 보니 계속 먹다 보면 좀 물리네요. 그릇 바닥이 드러날 때까지 국물을 마신 뒤 식당에서 나왔습니다. 수도권 전철 여행기 ..
G107. 풍무역 - 육칼로 나들이를 마무리 풍무역에 도착하니 슬슬 해가 저물기 시작합니다. 풍무역은 풍무동에 있어서 풍무역인데 역이 위치한 곳은 풍무동의 중심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곳이고 풍무역 북쪽은 이제 막 역세권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풍무역 근처에 있는 선수동 버스 정류장으로 걸어가 1002번 버스를 타고 풍무동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일단 당곡고개 정류장에 내렸는데 날이 어두워지고 있으니 여기서 저녁을 먹고 가기로 합니다. 정류장 근처에 그때, 그집 칼국수라는 칼국수집이 있네요. 원래 카페를 했다가 칼국수집으로 업종을 바꿨나 본데 가게에 제면기도 있고 제면기를 쓰는 사진도 걸어두고 있습니다. 칼국수집이니 당연히 메뉴판에는 칼국수로 가득한데 얼큰한 국물이 끌려서 끓여 먹는 육칼을 주문했습니다. 주문을 하니 비닐로 덮어뒀던 반죽을 ..
K132. 국수역 - 국수역에서 국수를 작년 12월, 국수역에 내렸습니다. 역 주변은 작은 마을이 있을 뿐 딱히 뭐 가볼만한 곳이 있는 건 아닌데요. 모처럼 국수리에 왔으니 국수 한 그릇 먹고 가겠습니다. 국수리에 있는 국숫집을 검색하면 국수리국수집이라는 식당이 꽤나 유명한 듯한데 저 식당은 국수역에서 조금 멀리 있어서 저기보다는 가까운 국수마을이라는 식당으로 갑니다. 가게 밖 메뉴판에 가장 먼저 나오는 건 잔치국수지만 손으로 만들었다니 괜히 만두가 끌리네요. 그래서 안으로 들어가 칼만두국을 주문했습니다. 잠시 후 칼국수가 나왔습니다. 식탁에 있던 고추 양념을 살짝 뿌리고 국수를 요리조리 휘저어보니 큼지막한 김치만두가 세 덩이 들어가 있네요. 한입 크게 베어 물어보니 만두에 들어간 김치가 신김치인지 신맛이 좀 과하게 납니다. 그래도 칼국수 자..
628. 삼각지역 - 철길 너머 육개장집으로 CGV 용산에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아이맥스로 본 뒤 늦은 점심을 먹으러 삼각지역에 왔습니다. 삼각지역에서 공덕 방면으로 걸어가면 경부선 철길이 나오는데요. 육교를 따라 철길을 건너 가면 문배동육칼이 나옵니다. 이름대로 육개장과 칼국수를 파는 곳이죠. 가격이 똑같아서 밥을 육개장에 말아 먹을지 육개장 칼국수를 먹을지 고민하다 육칼을 주문했습니다. 잠시후 육칼이 나왔는데, 육개장과 칼국수를 따로 주네요. 수저통에 적힌 대로 국수를 두세번 덜어 육개장에 말았습니다. 아마 밀가루때문에 국물이 탁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국수를 따로 내놓고 조금씩 덜어 먹게 하는 것 같네요. 국수를 다 먹으니 육개장이 좀 많이 남았습니다. 그냥 먹기엔 국물이 짜니 공깃밥을 하나 추가했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육개장을 주문할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