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쿠레

15. 커다란 잠수함이 있는 해상자위대 쿠레사료관 야마토 뮤지엄 옆에는 커다란 잠수함 1척이 놓여있는데 이 잠수함이 있는 시설은 일본 해상자위대에서 운영하고 있는 쿠레사료관입니다. 일본 제국 시절 쿠레에 해군 진수부가 있었기에 지금도 해상자위대 기지가 여럿 있어 이런 박물관을 쿠레시에 세운 것 같네요. 입장료는 무료니 바로 안으로 들어가 일본 제국 해군 시절까지 길게 잡은 해상자위대의 역사를 보는 둥 마는 둥 하며 2층으로 올라갑니다. 2층 전시실에서 다루는 주제는 소해활동이라는 상당히 생소한 말인데 소해에 쓰인 掃는 소탕하다 할 때 쓰는 한자 쓸 소입니다. 그러니 한자만 보면 바다에 있는 무언가를 쓸어버린다는 의미겠죠. 소해활동에서 쓸어버리는 대상은 바로 기뢰입니다. 바다에 있는 기뢰를 제거하는 작업인 minesweeping를 한자어로 번역하면서 sw..
14. 과학관의 탈을 쓴 야마토 뮤지엄 계속 타다 보니 이제는 좀 지겨운 레드윙 열차를 타고 실사로 보니 어딘지 모르게 어색한 키키를 보며 이동해 히로시마로 들어가기 전 카이타이치역에 내려 또다시 쿠레선 열차에 탑니다. 히로역으로 가는 쾌속 아키지라이너를 타고 이동한 곳은 쿠레시의 중심 역 쿠레역. 동쪽 요코스카처럼 이곳도 해군 도시기에 일본제국 해군, 일본 해상자위대와 관련된 관광지가 많은데 그중 하나가 야마토 뮤지엄입니다. 정식 명칭은 쿠레시해사역사과학관인데 정작 입장권을 사면 정식 명칭보다 별칭인 야마토 뮤지엄이 훨씬 크게 찍혀 있고 티켓에 담긴 사진도 일본제국 해군 전함 야마토 모형인 것을 보면 여기가 과학과 대체 무슨 관련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입장권을 사고 안으로 들어가 가장 먼저 1/10 사이즈 야마토 모형을 보고 본격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