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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타큐슈

3. 키타큐슈에서도 어영부영 후쿠오카에서 대충 볼일을 끝냈으니 키타큐슈 코쿠라로 이동합니다. 한국 여행사에서 미리 신칸센 할인표를 사오는게 싸긴 한데 스마트 EX라는 인터넷 예약 서비스를 써볼까 해서 이번에는 정가 그대로 냅니다. 매표소에서 따로 승차권을 찾지 않고 개찰구에 바로 스이카를 대고 스마트 EX용 하얀 표를 챙기고 승강장으로 올라갑니다. 자유석으로 예약해서 코쿠라 방향으로 가는 아무 열차나 타면 되는데 마침 미즈호가 들어오네요. 카고시마츄오역에서 하카타역을 거쳐 신오사카역까지 가는 최속달열차인데 임시편을 포함해서 하루에 왕복 8회밖에 운행하지 않아 생각보다 보기 어려운 열차입니다. 열차가 정차한 뒤 자유석칸(1~3호차)에 탑니다. 미즈호 지정석은 2+2 배열이지만 자유석은 얄짤없이 2+3배열. 순식간에 코쿠라역에 도착했습..
30. 큐슈철도기념관 쿠마모토에서 쭉 올라와 큐슈 북쪽 끝인 모지코로 이동해 큐슈철도기념관으로 왔습니다. JR서일본에서 운영하는 교토철도박물관, JR도카이에서 운영하는 리니어철도관에 비하면 규모는 작지만, 그래도 있을 건 다 갖춘 박물관입니다. 큐슈철도기념관 입장권은 JR큐슈에서 발행한 패스를 제시하거나 JR큐슈에서 발행한 교통카드 'SUGOCA'로 요금을 결제하면 성인 요금을 300엔에서 240엔으로 할인해줍니다. 입구 왼쪽에 열차 세 대가 보이길래 다가가 봤는데 열차 조종석만 잘라내서 전시를 하더군요. 어린이들이 조종석을 체험하기 위한 코너로 보입니다. 실외전시장으로 이동해 열차를 구경했습니다. 열차 대다수는 옛 일본국철 시절 열차더군요. 사진 속 열차는 티켓에도 실린 키하 07계 열차입니다. 1937년 제작된 아주 오래..
26. 코쿠라성 아침 일찍 숙소를 나와 히로시마역에서 신칸센 노조미를 타고 코쿠라역으로 향합니다. 코쿠라역에 도착한 뒤 큐슈 레일 패스를 교환하고, 키타큐슈 모노레일 역에 들러 모노 스고카를 샀습니다. 스고카는 JR 큐슈에서 출시한 교통카드인데, 키타큐슈 모노레일에서는 이 스고카를 바탕으로 한 교통카드 모노 스고카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카드에 그려진 캐릭터가 일반 스고카보다 귀여워서 요 교통카드를 샀죠. 가격은 똑같이 보증금 500엔 포함 2천엔입니다. 코쿠라역에서 15분~20분 정도 걸으니 코쿠라성이 보입니다. 니시코쿠라역이 좀 더 가깝긴 하지만 역 접근성 측면에서 코쿠라역이 여행객이 이용하기 좀 더 편하죠. 코쿠라성 진입로입니다. 지금까지 다녀본 성 중에 진입로가 제일 단순한 모양이더군요. 성이 소실된 지 오랜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