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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역

4. 타이베이역 중정기념당에서 타이베이역으로 돌아온 뒤 TR패스를 사러 대만 국철(TRA) 창구를 찾았습니다. 대만 국철에서 발행하는 교통패스 'TR패스'는 일반권과 학생권을 따로 팔고 있는데, 올해를 넘기면 학생용 TR패스를 살 수 없어서 당일치기라는 말도 안되는 일정으로 타이베이를 찾게 된 것이죠. 일반권은 한국에서 바우처를 사서 대만에서 교환하지만 학생용은 여권과 국제학생증을 가지고 역 창구에서 바로 사면 됩니다. 패스를 펼쳐보니 지금은 사라진 유스 트래블 카드를 적는 칸이 있네요. TR패스를 산 뒤 잠시 편의점에 들르러 역을 나왔는데, 유난히 참새가 한 나무에 몰려있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누가 새들 먹으라고 모이를 잔뜩 뿌려놨네요. 나무로 다가가니 새들이 놀라 도망가면서도 멀리 가지 않고 바로 위 나무로 도망가는..
8. 공항으로 공항으로 돌아가기 전 점심을 먹기 위해 타이베이역 2층 식당가를 찾았습니다. 적당히 눈에 띄던 식당에 들어가 볶음밥을 주문했죠. 돈가스처럼 튀김옷을 입힌게 아닌 돼지고기 튀김은 거의 먹어본 적이 없는데 나쁘지 않더군요. 타오위안 공항행 궈광버스(國光客運, 국광객운) 1819번을 타러 타이베이역 동쪽 출구로 나왔습니다. MRT를 타고 타이베이역에 온 경우 M3번 출구로 나온 뒤 횡단보도를 건너 가면 됩니다. 이지카드로 요금을 내도 되지만 이지카드에 잔액이 부족하거나 하면 여기서 승차권을 사면 됩니다. 신용카드로 요금을 내니 티켓 위에 卡(카드)라고 도장을 찍어주는군요. 공항으로 가는 버스라서 그런지 버스 안에는 제법 편의시설을 갖췄습니다. 모니터가 여럿 달려있고, 각 좌석마다 USB 충전 포트가 달려 있습..
5. 대만 국철 꿈의 공장(台鐵夢工廠) 타이베이역 1층 서쪽 3번 출입구 근처에 있는 기념품점 사진입니다. 타이베이역을 왔다갔다 하다 우연히 발견한 이 곳은 타이완 철로관리국(TRA, 대만국철)에서 운영하는 기념품점으로 중국어로는 台鐵夢工廠라고 합니다. 영문명을 보니 'TRA 꿈의 공장' 정도로 번역하면 되겠더군요. 철도 관련 기념품들이 많던데, 철도 시스템도 그렇고 철도 문화도 그렇고 일본을 참 많이 닮았네요. 안에서 팔던 기념품 중 유난히 눈에 띄던 상품은 기차표를 크게 확대해 만든 엽서입니다. 티켓도 수집하고 엽서에 스탬프 찍고 여행하는 제 입맛에 정말 딱 맛는 물건이죠. 티켓에 적힌 내용이 뭔지 여행을 다녀온 지 한참 지난 지금도 모릅니다만 대만에서 산 엽서 중 가장 좋아하는 엽서입니다. 엽서 가격이 얼마 안합니다만 카드결제를 받아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