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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골공원

K226. 야탑역 - 이상한 공원 산책로 조금 늦은 아침 야탑역에 왔습니다. 야탑역 일대는 분당 북부 상권의 중심지로 이런저런 가게가 많은데요. 일단 카페부터 찾아봅니다. 여기는 오전에 커피 할인을 해주네요. 500원 할인받은 아메리카노를 챙기고 8-1번 마을버스를 탄 뒤 새마을회관 정류장에 내려 제1배수지 방향으로 쭉 걸어가면 차단봉으로 막힌 길이 있는데요. 생긴건 저래도 여기가 탑골공원 진입로입니다. 탑골이라는 이름은 이 일대에 탑이 많아서 지어진 이름인데 일제강점기 탑골과 오야소라는 지역이 합쳐지면서 야탑이 됐죠. 야탑동에서 옛 지명이 남은 몇안되는 곳입니다. 차단봉을 지나 길을 따라 올라가는데 어째 분위기가 쌔합니다. 길 중간에 상수도관 공사가 진행되는가 하면 도로가 배수지때문에 끊겼습니다. 공원 약도에는 저수지라 나오길래 물이나 보고 ..
130. 종로3가역 - 잡다한 과거 여행(영화, 3.1운동, 돼지국밥, 한옥마을) 아침 날씨가 쌀쌀하던 3월의 어느 날 종로3가역을 찾았습니다. 서울에서 하숙생활을 하던 때에는 종로3가역을 자주 찾았는데, 14번 출구 근처에 있는 서울극장에는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와 예술영화관 '인디스페이스'가 세들어서 한 곳에서 다양한 영화를 볼 수 있었기 때문이죠. 지금은 수원으로 내려와서 안 간지 오래지만.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가 영화관 시장을 잡아먹는 와중에 서울극장은 여전히 홀로서기를 하고 있습니다. 영화관 안으로 들어가 보니 그새 리모델링을 했네요. 종로3가 일대에는 서울극장 이외에도 역사를 자랑하던 영화관이 더 있었는데, 피카디리 극장은 롯데시네마 위탁관을 거쳐 CGV가 인수해 피카디리1958점이 됐고, 한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했던 단성사는 이런저런 소송에 휘말리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