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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잉수원

수원 XR버스 1795행 (2024.04.10) 휴일을 맞아 오랜만에 하기로 한 수원 나들이. 원래 가려고 했던 전망대가 휴일이라고 문을 안 열어 대신 플라잉 수원을 타러 왔는데 날씨가 너무 뿌예서 팔달산에 핀 벚꽃이 참 멋없게 보입니다. 벚꽃 보러 수원으로 온 것이 아니니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일까요? 이날의 목적지는 다름아닌 연무대 옆 주차장인데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헬륨 기구에서 내리고 창룡문을 지나 건너편에 있는 로스 안데스라는 카페에서 시간을 때우기로 합니다. 안데스라는 이름에 걸맞게 께나(Quena)와 삼뽀냐(Zampona) 음악이 계속 흘러나오고 아메리카노와 에스프레소 앞에 굳이 라틴을 붙인 특이한 메뉴판도 있네요. 커피를 마시는 동안 시간을 떄우기 위해 꺼낸 것은 지금 읽고 있는 책. '구름 관찰자를 위한 가이드'라는 책인데 하늘 위에..
경비행기 대신 탄 헬륨기구 플라잉 수원(2021.06.06) 날씨 때문에 공주에서 경비행기 체험을 못 하고 올라오다 수원 창룡문 옆에 플라잉 수원이라는 기구가 있다는 게 생각났습니다. 정작 수원에 살 때에는 탈 생각 자체를 안 했는데 일 때문에 수원을 떠나니 이게 생각나네요. 아무튼 창룡문에 왔는데 오후가 되어서도 강풍이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아 플라잉 수원도 비행을 못해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두 번이나 비행에 실패하니 괜히 오기가 생겨 다음날 다시 플라잉 수원을 찾았습니다. 다행히 이번에는 정상 영업하는 듯합니다. 요금은 성인 기준 18,000원이고 수원 시민이면 15,000원으로 할인해줍니다. 제가 산 티켓 번호가 107번인데 번호 안내판을 보니 제가 타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하네요. 밖에서 햇빛 쬐며 기다리기는 뭣하니 근처 카페에 들러 시원한 차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