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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폰

방구석에서 잊혀가던 피처폰 LG-KH2700 뭔가를 찾으려고 서랍을 뒤지다 2009년부터 3년쯤 사용하던 피처폰이 나왔습니다. LG전자에서 제조한 싸이언 KH2700이란 모델로 펫네임조차 따로 없는 보급형 단말기입니다. 저도 마음 같아서는 김연아폰이니 초콜릿폰이니 하는 광고에 나온 단말기를 갖고 싶었지만 예나 지금이나 원하는 것을 다 가질 수는 없는 법이죠. 피처폰을 찾은 김에 짐을 좀 더 뒤져 TTA 24핀 충전기와 피처폰용 젠더를 꺼내 전원을 연결해봤습니다. 방전된 지 오래라 충전이 거의 되지 않는 배터리를 어떻게든 충전해가며 잘 눌러지지도 않는 버튼을 눌러 오랜만에 피처폰을 조작해봅니다. 지금이야 기가바이트 용량이 아닌 핸드폰을 찾기 어려운 세상이지만 10여 년 전 피처폰 내장 메모리는 가용 용량이 32메가바이트였습니다. 시스템용 용량이 따로..
3만 원대 피처폰 노키아 8110 4G(바나나폰) 외할머니께서 새로 쓰실 핸드폰을 부모님이 가져오신 뒤 기본적인 설정을 저에게 맡겨서 간단히 이것저것 만져봤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만져보는 이 피처폰의 이름은 노키아 8110 4G. 일명 바나나폰입니다. 노키아 8110은 1996년에 노키아에서 출시했던 핸드폰으로 영화 매트릭스에서 네오가 사용하는 핸드폰으로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노키아 브랜드를 달고 핸드폰을 만드는 HMD 글로벌이 위의 핸드폰 디자인을 기반으로 새로운 피처폰을 2018년에 출시했고 이 피처폰이 ALT를 통해 한국에도 출시가 됐습니다. 외국에는 노란색뿐만 아니라 검은색 모델도 출시가 됐는데 한국에 유통되는 모델은 거의 다 노란색 모델인 것 같네요. 노란 색깔뿐만 아니라 실제로 휜 모습 덕에 정말 바나나폰이라는 별명이 잘 어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