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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부사

7. 300km를 달려 숙소로 이제 무츠를 떠나 숙소로 갈 시간인데 시모키타역에 걸린 열차 시간표를 보니 1시간에 1대조차 다니지 않는 것을 보며, 그마저도 보수공사 중에는 대체수송조차 없이 운휴 되는 것을 보며 정주인구가 너무나도 적은 도시의 현실에 안타까워합니다. 사실 이정도면 일본 재래선 중에서는 사정이 괜찮은 편이긴 한데 도쿄나 오사카 같은 큰 도시가 익숙한 관광객 입장에서는 참... 승강장으로 들어와 시모키타역에서는 쓰지도 못하고 팔지도 않는 스이카와 파스모를 쓰자는 캠페인 포스터를 보고 황당해하며 종점 오미나토역으로 가는 열차를 그냥 보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차피 교통패스를 들고 있어서 자유롭게 열차를 탈 수 있으니 저 열차를 타고 오미나토선 전 구간 승차 달성이나 할걸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오미나토역에서 방향을 바꾸..
16. 토호쿠 신칸센 그란클래스 신아오모리역 내부를 둘러보면 특이하게 생긴 조형물을 볼 수 있습니다. 네부타(ねぶた)라고 부르는 등불인데 매년 8월이 되면 네부타 마츠리라는 축제가 열리기도 하고 와 랏세라는 네부타 박물관이 있는 등 아오모리를 대표하는 풍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원래는 여기를 가보려고 했는데 눈 때문에... 아오모리 관광을 못한 아쉬움을 저 네부타로 대신하고 유일왕과 함께 하는 일본 철도 개업 150주년 기념 캠페인 시트지를 지나 공유 오피스를 표방하면서 역에 들어섰지만 아무리 봐도 21세기형 뒤주로밖에 보이지 않는 스테이션 부스를 거쳐 하야부사 도장을 한 안마 의자에 앉아 피로를 풉니다. 예전 같았으면 거들떠보지도 않았을 텐데 이번 여행은 안마의자의 힘을 빌릴 정도로 고되네요. 잠시 후 도쿄로 가는 하야부사를 타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