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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네등산철도

12. 지그재그로 올라가 도착한 조각의 숲 미술관 하코네유모토역에서 하코네 등산철도선 열차를 기다리는데 한눈에 봐도 오래돼 보이는 열차가 들어왔습니다. 1919년 하코네 등산철도가 영업을 시작할 때 운행한 열차를 계속 개조해 운행하고 있는 열차인데 아무리 개조를 했다고 해도 100년이 넘은 열차라... 그나마 제가 타는 칸은 1927년에 만들어진 차를 개조해 운영하는 차라 8년 더 새 차이긴 한데 위에 차나 이 차나 에어컨 안 달린건 똑같거든요. 가뜩이나 올해 일본의 8월은 한국을 뛰어넘는 불볕더위였는데... 하필이면 바로 앞에 2017년 만들어진 열차가 놀고 있어 괜히 화가 납니다. 아무튼 열차에 탔으니 노선도를 확인해보는데 지금 탄 열차가 운행하지 않는 구간까지 포함해서 하코네 일대 관광 코스를 다 표시하고 있네요. 오다와라역에서 하코네유모토역까지는..
11. 오다큐 로망스카 첫차를 타고 하코네로 왜 나는 일본 여행 일정을 늘 개판으로 짜는가 이날도 후회하며 새벽 5시에 일어나 니시카와구치역에서 도쿄로 가는 열차를 타고 아카바네역에서 신주쿠로 가는 사이쿄선 열차로 갈아탄 뒤 오다큐 신주쿠역으로 가서 하코네 프리패스를 삽니다. 일본을 그렇게 자주 왔다 갔다 했는데 의외로 남들 다 가는 하코네를 한 번도 안 가봐서 이번에는 평범(?)한 여행을 해볼까 합니다. 보통열차만 타고 하코네를 가는 것도 가능하긴 한데 허리 건강과 정신 건강을 위해 특급열차를 타는 것이 좋겠죠. 로망스카라는 애칭으로 더 유명한 오다큐 특급 열차 중 GSE라는 차량에는 전면부가 탁 트인 전망석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고 이 전망석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상당히 치열한데요. 저도 열차를 예약할 때에는 GSE를 먼저 노려 맨 앞은 아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