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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네로프웨이

15. 해적선을 타고 호수 유람 요즘 들어 일본 대중교통에서 신용카드 터치 결제를 사용하는 실증실험이 늘어나고 있는데 보통은 철도나 버스에 이걸 도입한 반면 하코네 일대에서는 특이하게 로프웨이와 유람선에 터치 결제를 도입했습니다. 매표소가 혼잡할 정도로 이용객이 많아서 이걸 도입한 건가... 아무튼 토겐다이역으로 가는 로프웨이를 타러 가면서 화산 가스의 위험성을 알려주는 경고문을 다시 읽어보고 다시 봐도 참 커다란 곤돌라에 타서 오와쿠다니 계곡에서 아래로 내려가는데 도로를 보니 오와쿠다니 계곡으로 올라가려는 차들로 가득 차있습니다. 하필이면 이날이 일본 추석인 오봉 시즌이라 심하다 싶을 정도로 길이 막히네요. 저 같은 외국인에게야 하코네는 당연히 대중교통을 타고 오는 곳이지만 일본인 입장에서 하코네는 대중교통을 타고 가기엔 환승을 너무..
14. 유황 연기가 오르는 오와쿠다니 계곡 위를 로프웨이로 고라역으로 돌아와서 소운잔역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에 탑니다. 한국에서 케이블카라고 부르는 걸 일본에서는 로프웨이라고 부르고 일본에서 케이블카라고 부르는 건 케이블이 끌고 언덕 위로 올라가는 전차니 옆에 선 한국인 여행객이 이게 왜 케이블카인지 모르겠다면서 계속 이야기를 하길래 잠시 이야기에 끼어들고 맨 뒤에서 전차가 이동하는 모습을 바라봅니다. 케이블카치고는 제법 많이 있는 역을 지나면서 위에서 내려오는 전차와 교행. 단순히 지도로 볼 때에는 역 사이 거리가 그다지 멀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케이블카를 타보니 거리보다도 경사가 상당히 가팔라서 천천히 움직일 수밖에 없네요. 종점 소운잔역에 도착해서 고라역에서 제대로 못 본 전차를 둘러보고 로프웨이를 타러 갔는데 곤돌라가 좀 많이 크네요. 지금까지 타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