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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다테

11. 사라진 철길을 따라 배를 타고 하코다테에서 아오모리로 일본이 홋카이도에 철도를 건설하던 시절 홋카이도 내 도시를 연결할 뿐만 아니라 혼슈 토호쿠 일대 철도와 연결을 하기 위해 아오모리역에서 하코다테역을 잇는 배를 운행했습니다. 단순히 승객이나 화물을 잇는 정도가 아니라 열차를 배에 통째로 실어 아오모리역과 하코다테역을 바다로 이어줬는데요. 아오모리(青森)의 青와 하코다테(函館)의 函를 따서 이 배편을 세이칸(青函) 연락선이라고 불렀습니다. 형태는 배지만 철도 노선의 연장으로 보아 운영도 일본 국철을 담당하던 운수성과 일본국유철도에서 했고 운임도 철도 운임과 합쳐서 받았다는 특징이 있는 이 배편은 일본 항공시장이 성장하면서 여객 수요가 감소해 위기를 맞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철길로 화물을 나르려는 수요는 건재했고 당시에는 혼슈와 홋카이도를 잇는 침대열차가 여..
8. 눈으로 뒤덮인 고료카쿠 이제 모리오카를 떠날 시간인데 개찰구를 보니 뭔가 허전합니다. 교통카드 단말기가 달려있어야 할 자리에 아무것도 없고 대신 교통카드를 쓸 수 없다는 스티커가 붙어 있네요. 오랫동안 모리오카 일대에서는 스이카를 비롯한 교통카드를 쓰지 못했는데 2022년에 시내버스 회사들이 먼저 스이카 기반 지역 교통카드를 도입해서 교통 연계의 일환인지 2023년 5월 27일부터 모리오카역 인근 철도 노선에 교통카드를 도입합니다. 모리오카까지 오는 해외 여행객이라면 대부분 JR패스류를 쓸 테니 그다지 도움이 되는 정보는 아닐 수 있지만 교통카드를 수집하고 관련 정보를 정리해 블로그에 올리는 제 입장에서는 꽤나 중요한 정보입니다. 다음 행선지는 홋카이도 남쪽 하코다테인데 신하코다테호쿠토행 신칸센 하야부사를 타고 이동하도록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