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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

18. 한탄강 위 기암괴석 고석정(철원 2-1번) 일회용 스마트폰 배터리를 사서 급한 불은 껐으니 다시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철원의 주요 읍인 동송읍과 갈말읍(신철원)을 잇는 이 버스는 철원에서 가장 자주 다니는 버스인데 신철원에서 동송으로 갈 때에는 1번을, 동송에서 신철원으로 갈 때에는 2번을 달고 운행합니다. 철원읍사무소 앞을 지나는 지선에는 -1을 붙이고 다니는데 11시 40분에 동송읍 이평리에서 출발하는 2-1번을 타게 됐네요. 동송읍을 떠나 철원읍 화지리를 거치면서 제법 번화가였던 주변 모습이 전형적인 농촌 풍경으로 바뀌어 갑니다. 시원하게 뚫린 463번 지방도 대신 좁은 길을 달리며 이런저런 정류장을 거치는 버스는 463번 지방도에 합류해 고석정 정류장을 거쳐 신철원으로 갑니다. 고석정은 신라 진평왕 시절 왕이 머무른 정자의 이름이라..
3. 아직 관광객을 맞을 준비가 덜 된 재인폭포 한탄강댐을 거쳐 한탄강지질공원 재인폭포에 왔습니다. 재인폭포에 붙은 재인(才人)은 과거 광대를 부르던 말인데 이 폭포에 대한 전설로 재인과 관련된 이야기가 둘 전해져 옵니다. 재인의 아내에게 흑심을 품은 원님이 재인에게 폭포 앞에서 줄을 타라고 시킨 이야기와 마을 사람들의 아내를 걸고 내기를 건 재인의 이야기가 있는데 아무래도 재인폭포가 있는 동네 이름인 고문리와도 연계가 된 첫 번째 이야기가 좀 더 유명한가 봅니다. 재인폭포로 가는 길은 조금 어수선합니다. 재인폭포 주변을 좀더 공원스럽게 다듬는 작업이 한창인데 오래전부터 추진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 과정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올해 7월 한탄강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지만 아직 공원 공사는 덜 끝났습니다. 체온을 재고 조금 더 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