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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

8. 정식 1인분으로 먹는 제육볶음과 고등어구이 (2021.06.23) 알뜨르 비행장 주변에 저녁을 먹을만한 식당이 있나 열심히 알아보다 요망진밥상이라는 식당에 왔습니다. 제주도를 여행하다 보면 정식이라고 해서 제육볶음이나 고등어구이가 포함된 한상차림을 파는 식당을 은근히 쉽게 찾을 수 있는데요. 대부분 혼밥도 가능하길래 이런 곳을 찾아 문 닫기 전에 왔습니다. 자리에 앉으니 일단 다양한 밑반찬이 나오고 조금 더 기다리니 메인 반찬인 제육볶음과 고등어자반구이도 나왔습니다. 맛 자체는 여느 식당에서 먹을 수 있는 그런 맛이지만 적당한 간에 적당한 맛, 그리고 청주공항에서 먹은 점심 이후로 계속 돌아다니기만 하다 먹는 저녁이라 배를 든든하게 채워주는 푸짐한 식사가 참 만족스러웠습니다. 제주도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으로 혼밥정식을 결제하고 가게에서 나와 식당 근처 마라해양도립공원에서..
부대찌개 1인분을 파는 존슨부대찌개 (2021.03.26) 지금은 문을 닫은 곳입니다. 대신 같은 자리에 장현족발이라는 식당이 이전해 왔습니다. 장현동에 부대찌개 식당이 두어 곳 있는데요. 점심때에는 여럿이 밥을 먹으니 상대적으로 덜 느끼한 송탄부대찌개로 가곤 하는데 저녁에는 밥을 홀로 먹으니 여기는 못 갑니다. 저녁에 부대찌개를 먹고 싶을 때에는 존슨부대찌개라는 식당으로 가는데, 여기는 기사식당처럼 부대찌개 1인분을 팔고 있기 때문이죠. 여럿이서 주문할 때보다는 1,000원 더 비싸긴 한데 반찬을 덜 주는 것도 아니고 라면사리가 기본으로 추가되니 이 정도는 감내할만합니다. 주문을 하면 기본 반찬이 먼저 나오고 곧이어 1인분에 맞게 재료를 담은 부대찌개 냄비도 나옵니다. 밥도 일반적인 공깃밥이 아닌 계란을 올린 밥이네요. 국물이 끓을랑말랑할 때 부대찌개에 라면 ..
I208. 검바위역 - 1인 김치찌개 이른 아침에 집을 나섰지만 검바위역에 도착했더니 조금 늦은 아침이 됐습니다. 시간이 어찌 됐든 집에서 아침을 못 먹고 나왔으니 아침을 좀 먹고 가겠습니다. 도착한 곳은 한 김치찌개 집인데 특이하게 김치찌개를 1인분도 팝니다. 이것저것 파는 메뉴가 많지만 일단 김치찌개 1인분을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잠시 후 김치찌개가 담긴 냄비가 나왔고 라면사리와 밥도 나왔습니다. 불을 켜서 국물이 끓으면 사리를 투입. 고기와 김치를 몇 점 꺼내 익은 지 확인해보고 국자로 잘 떠서 먹습니다. 특별히 뭔가 적을 것 없이 무난하게 맛있는 김치찌개입니다. 가볍게 한 끼 식사로 괜찮네요. 찌개를 먹다 보니 조금 많이 남은 국물이 괜히 아쉬워서 생고기를 추가하고 육수를 더 부어 끓인 뒤 밥에 말아먹고 나왔습니다. 수도권 전..
755. 부천시청역 - 혼밥 고깃집 독고진 저녁을 먹을 즈음 부천시청역에 도착했습니다. 부천시청을 지나 식당가로 이동해 독고진이라는 고깃집에 왔습니다. 지금은 1인 고깃집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지만 여기가 거의 처음으로 1인 고깃집을 시작해서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던 곳입니다. 가게에 들어가기 전에 메뉴판을 먼저 보고 안으로 들어가 적당한 자리에 앉았습니다. 벽에 여러 언론에서 취재한 기사들이 걸려 있는 게 눈에 띕니다. 고기를 주문한 뒤 이런저런 안내문을 읽어보고 리모컨을 열심히 눌러 TV를 봅니다. 버너 위에 돌판을 얹은 뒤 밑반찬과 함께 냉동 삼겹살 1인분이 나왔습니다. 돌판에 삼겹살과 김치, 마늘, 팽이버섯을 굽고 잘 익은 고기와 버섯, 마늘을 상추 위에 얹어 싸 먹습니다. 빈 불판 위에 다시 고기를 얹고 이번에는 고기를 쌈 싸 먹지 않고 소..
우만동 주택가에 있는 작은 '한식부페' (2019.08.20) 수원월드컵경기장 옆에 있는 주택가에 가격이 꽤 괜찮은 한식뷔페가 있다는 글을 보고 우만동에 왔습니다. 가격은 5,500원. 선불로 카드를 긁은 뒤 밥을 퍼가려는데 뷔페라기엔 뭔가 차린게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그래도 제공되는 국이 다름아닌 뼈다귀 해장국이라 만족하면서 자리에 앉았는데 자리에 삼겹살 1줄을 세팅해주네요. 이러면 얘기가 달라지죠. 삼겹살이 적당히 익은 뒤 잘게 자르고 새송이버섯과 양파도 잘게 자른 뒤 편마늘을 얹어 잘 익히고 삼겹살에서 나온 기름에 콩나물 무침도 굽습니다. 생각지 못한 삼겹살 쌈밥을 먹고 아까 퍼온 뼈다귀 해장국에도 밥을 말아 열심히 먹습니다. 김치전도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나 본데 배가 불러서 김치전은 패스. 배부르게 저녁을 먹고 그릇을 치운 뒤 식당을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