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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학동도깨비시장

구닥다리를 찾아서 (2021.10.30) 아차산역에 있는 식당과 같은 프랜차이즈로 보이는 식당에 들어가서 백숙곰탕으로 조금 늦은 점심을 먹고 사람들로 붐비는 길을 지나 아직도 공사 중인 동관왕묘에 감탄하고 동묘 옆에 열린 벼룩시장 좌판을 기웃거려봅니다. 올해 들어서 별의별 전자기기를 건드려보면서 중고기기도 여러 번 사봤는데 문득 길바닥에 널브러진 전자기기를 파는 동묘 벼룩시장이 생각나서 괜찮은 장난감을 구할 수 있을까 해서 한번 와봤습니다. 언제 쓰였을지 모를 피처폰부터 비교적 최근에 나온 듯한 스마트폰까지 별의별 핸드폰이 가장 많이 보이는 가운데 이제는 쓰는 사람이 있는지도 궁금한 전자사전도 팔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아직도 정가가 3만엔대인 전자사전이 현역인데... 노트북을 파는 곳도 여럿 있는데 상태가 그나마 괜찮은 것들은 윈도우 10을 ..
206. 신당역 - 떡볶이 대신 국수 2호선 신당역에 왔습니다. 신당동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역시 떡볶이지만 혼자서 먹기엔 즉석 떡볶이가 양이 많기도 하고 신당동 떡볶이 거리가 의외로 신당역에서 조금 멀어서 이번에는 패스. 대신 신당역 근처에 있는 황학동 도깨비시장으로 들어가 뭘 좀 먹고 가겠습니다. 맛있는 전 부치는 냄새가 나는 집을 지나 도착한 곳은 소문난 국수집이라는 국숫집입니다. 생긴 건 허름한 식당이지만 의외로 이런저런 방송에서 찾아간 집이네요. 날이 덥긴 하지만 잔치국수를 한 그릇 주문했습니다. 주문을 받자마자 바로 면을 삶기 시작해서 면이 익으면 찬물에 헹구고 그릇에 담아줍니다. 뜨끈한 국물에 말은 잔치국수가 나왔습니다. 젓가락을 열심히 휘저으며 국수를 먹어 봅니다. 잔치국수 하면 딱 떠오르는 그런 맛이라 무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