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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슈엔

21. 공자 사당 옆 중국식 정원 후쿠슈엔 오키나와는 미국 자동차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그런지 어지간한 관광지는 일본답지 않게 주차장을 무료로 제공하는 편인데요. 이번에 갈 곳은 그야말로 시내 한복판에 있어서 그런지 주차장이 따로 없어 일본에서 운전대를 잡고 나서 처음으로 유료 주차장에 차를 댑니다. 교통과 관련된 건 뭐든지 한국보다 비싼 일본 답게 주차장 요금도 비싸니 되도록 빨리 보고 나와야 하는데 그 전에 작은 시설이 하나 있어서 여길 먼저 들어가 봅니다. 일본어로 쿠메시세이뵤(久米至聖廟)라고 부르는 이곳의 또 다른 이름은 공자묘. 유교의 창시자 공자를 모시는 사당입니다. 류큐 왕국 시절 국가에서 직접 지은 사당으로 한국으로 치면 향교의 부속 시설인 문묘와 비교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조선의 문묘에는 공자를 비롯해서 중국과 고려, 조..
43. 후쿠슈엔 유이레일 겐초마에역(현청앞 역)에서 서쪽으로 쭉 걸어가면 중국식 돌담이 이어지다 요런 건물이 나옵니다. 나하시와 중국 푸저우시 사이의 우호도시 관계 체결 10주년을 기념해, 중국에서 정원을 설계하고 오키나와 기술자들이 참여해 완성한 정원 후쿠슈엔이죠. 원래는 전날 관람하려 했으나, 입장시간을 착각하는 바람에 하루 늦춰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아쉽게도 한국어 팜플렛은 따로 없더군요. 대신 안내 모니터에 한국어 설명이 나와있습니다. 구구절절 설명하는 것보다는 아래 사진을 보는 게 나을 것 같군요. 후쿠슈엔 관람을 마치고 오모로마치로 이동, 나하 메인 플레이스로 이동했습니다. 영화를 보려고 했는데, 하필 숙소에 학생증을 두고 오는 바람에 학생할인을 못받게 되자 영화를 포기하고 저녁으로 돈코츠 라멘을 먹었죠.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