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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시박물관

24. 후쿠오카시 박물관 상설전 후쿠오카시 박물관 상설전시실 입장료 200엔을 내고 안으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나오는 전시물은 금으로 만든 작은 도장, 금인(金印)입니다. 한위노국왕(漢委奴國王)이라는 글씨가 새겨진 이 도장은 후한 광무제가 서기 57년 큐슈 북부에 있던 노국(奴國, 나노쿠니)에 하사했다는 도장인데 일본을 부르던 옛 이름인 왜(倭) 또는 위(委)의 왕을 중국의 황제가 인정했다는 의미가 있어 작은 크기에 비해 역사적 가치는 커서 이렇게 전시실 맨 앞에 놓아둔 것 같네요. 이어서 역사의 흐름에 따라 전시물을 보여주는데 일본에서 선사시대 유물만 보면 괜히 후지무라 신이치 때문에 식겁하지만 유물 발굴 사기극이 드러난지도 20년이나 지났으니 이제는 믿어도 되...겠죠? 큐슈는 중국과 가장 가까운 지역이기에 중국과의 교역을 하는 거..
23. 스즈키 토시오 이름을 단 후쿠오카 지브리 전시회 하카타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니시진역에 내린 뒤 북쪽으로 한참을 걸어 후쿠오카시 박물관에 도착했습니다. 2023년 6월 9일부터 스즈키 토시오와 지브리전(鈴木敏夫とジブリ展)이 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열렸는데요. 당일권은 선착순으로 판매해서 진작에 매진됐지만 이럴 줄 알고 미리 로손에서 선행권을 예매해 둬서 느긋하게 4시에 박물관에 들어갑니다. 스즈키 토시오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프로듀서이자 대표이사로 붉은 돼지, 귀를 기울이면, 모노노케 히메 등의 작품을 연출한 사람입니다. 요새는 이런 것보다는 태국인 여성에게 홀려서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고 지브리를 망쳤다는 이미지가 더 큰 것 같지만... 아무튼 대중에게 인기가 높은 지브리 애니메이션 관련 전시다 보니 관람객이 상당히 많네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