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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평화기념공원

24. 지난 히로시마 여행 때 미룬 숙제를 처리하는 밤 게스트하우스 바로 앞에 있는 엔코바시쵸역에서 노면전차를 타는데 출퇴근시간도 아닌데 전차 안이 승객들로 바글바글합니다. 한참을 고통받다 혼도리에 내려 다이소에서 필요한 물건을 사고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구석진 곳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잠시 들릅니다. 지난 6월 히로시마 여행 때 평화기념공원에 들렀지만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들르지 못한 게 마음에 걸렸거든요. 다시 히로시마에 왔으니 시간을 내 짧게 묵념을 하고 공원을 떠납니다. 지난 여행 때 미룬 숙제가 하나 더 있는데요. 내장 튀김을 먹었던 아키쨩에 다시 왔습니다. 호르몬 텐푸라를 이번에도 먹을 거긴 한데 지난번에 그냥 지나친 이 오뎅이 너무나도 먹고 싶었거든요. 두부와 곤약, 고기 꼬치를 퍼서 접시에 담아 먹는 동안 주문한 호르몬 텐..
4. 히로시마 평화기념자료관 미야지마로 가는 배가 없는 선착장을 지나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 진입. 원폭 희생자들의 기록을 하나하나 모아둔 국립 히로시마 원폭희생자 추도평화기념관을 방문해 희생자를 추모하는 공간을 보고 원래 가려고 했던 히로시마 평화기념자료관으로 들어갑니다. 추모기념관과는 다르게 여기는 입장료를 받는데 성인 중에서도 65세 이상은 여권을 보여주면 100엔을 깎아주네요. 저는 해당사항이 없으니 200엔을 다 내고 입장권을 받아 안으로 들어갑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피폭 전 히로시마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큼지막하게 보여주는데 철골이 드러나지 않은 원폭돔을 비롯해서 그 앞을 흐르는 모토야스가와 일대의 모습 등 미국과 전쟁을 치르면서 일본 본토가 쑥대밭이 돼가고 있었지만 아직까지는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는 히로시마 시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