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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737. 남성역 - 삼일공원 남성역 4번 출구로 나와서 쭉 직진하다 사당시장 앞에서 왼쪽으로 꺾어 언덕길을 오르고 버스 정류장 근처에 있는 계단길을 오릅니다. 배수로를 걸어가고 있던 고양이를 만나 잠시 눈싸움을 하다 마저 계단을 올라가 도착한 곳은 삼일공원. 공원에 놓인 안내판을 읽어보니 3.1 운동에서 공원 이름을 따왔는데, 3.1 운동에 직접 참가했던 최은희라는 분이 3.1 운동을 기념할만한 독립공원을 만들어야 한다는 뜻에서 동아일보에 기고한 글이 바탕이 되어 1967년 5월 15일에 이 공원을 독립공원으로 지정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작 지금의 삼일공원이 개원한 시기가 1990년이라고 적혀있는 것을 보면 정부에서도 지정만 하고 공원 관리에는 손을 놔버린 것 같네요;;; 아무튼 공원 설립 목적이 3.1 운동 기념이다 보니 공원을..
경원선 열차 타고 철원 여행 - 철원 노동당사 (2019.03.01) 동두천역에서 백마고지역을 잇는 경원선 통근열차가 경원선 전철화 공사 때문에 2019년 4월 1일부로 운행을 중단한다길래 그 전에 통근열차를 타고 짧은 여행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수원역에서 미리 통근열차 승차권을 구매한 뒤 3월 1일 동두천역에 왔습니다. 수원에서 새벽에 출발한지라 아무것도 못 먹고 왔기에 배를 채우려고 토스트를 하나 사고 뜨끈뜨끈한 오뎅국물로 몸을 데우면서 열차를 기다립니다. 8시 14분 동두천역을 출발하는 통근열차가 승강장에 도착했습니다. 등산복을 입고 열차에 타는 사람들이 많은데 대부분 신탄리역에서 내려 고대산으로 가는 사람들인 것 같네요. 열차에서 한 시간여를 푹 자다 종점 백마고지역에 도착했습니다. 경원선이라는 이름대로 원래는 원산까지 가던 노선이지만 전쟁으로 노선이 두동강난지 ..
130. 종로3가역 - 잡다한 과거 여행(영화, 3.1운동, 돼지국밥, 한옥마을) 아침 날씨가 쌀쌀하던 3월의 어느 날 종로3가역을 찾았습니다. 서울에서 하숙생활을 하던 때에는 종로3가역을 자주 찾았는데, 14번 출구 근처에 있는 서울극장에는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와 예술영화관 '인디스페이스'가 세들어서 한 곳에서 다양한 영화를 볼 수 있었기 때문이죠. 지금은 수원으로 내려와서 안 간지 오래지만.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가 영화관 시장을 잡아먹는 와중에 서울극장은 여전히 홀로서기를 하고 있습니다. 영화관 안으로 들어가 보니 그새 리모델링을 했네요. 종로3가 일대에는 서울극장 이외에도 역사를 자랑하던 영화관이 더 있었는데, 피카디리 극장은 롯데시네마 위탁관을 거쳐 CGV가 인수해 피카디리1958점이 됐고, 한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했던 단성사는 이런저런 소송에 휘말리며 ..
6. 서장대, 팔달산 (8.15) 비가 하루 종일 내리던 광복절에 화성 일주 구간 중 남은 구간인 화서문 - 서장대 - 팔달문 구간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팔달문에서 팔달산을 따라 올라가는 길은 상당히 가파르니 화서문에서 팔달산을 따라 올라가는 길을 선택했죠. 팔달문에서 서장대로 가는 길에 비하면 완만하지만, 이 길도 만만한 길은 아닙니다. 화서문에서 서장대로 올라가는 길 옆에 있는 야생화 산책로와 함께 수원화성 건설현장 모형이 있습니다. 얼핏 보니 화서문을 건설하는 현장을 재현한 것 같네요. 야생화 산책로라는 이름답게 여러 꽃들이 피어있습니다. 팔달산 정상에 위치한 서장대에 도착했습니다.. 수원에 주둔한 군대 '장용영'을 지휘하던 두 곳 중 하나죠.(다른 한 곳은 동장대/연무대) 날씨가 좋은 날에 오면 경치를 즐길 수 있겠지만, 아쉽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