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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장

예산여행 - 시뻘건 국밥 (2019.06.30) 수덕사에서 출발해 삽교에서 내려 조금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삽교는 곱창이 유명한 곳인데, 곱창은 대부분 2인분 이상으로 파니 곱창을 먹는건 무리네요. 대신 방송을 통해 유명해진 국밥집으로 갑니다. 한일식당은 예전에는 5일장이 열리는 날과 장 준비일에만 문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백종원의 3대천왕을 비롯해 여러 방송에 등장하면서 손님들이 끊이지 않아 지금은 주말에도 문을 열고 있죠. 방송에 나온 뒤로 가격이 많이 올라 현지인들은 거의 가지 않는다는 말이 있긴 한데 외지 방문객만으로 장사가 되고도 남는지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인데도 식당이 꽉 차 바깥 테이블에 앉게 됐습니다. 계산은 선불이라길래 먼저 카드로 10,000원을 긁은 뒤 시뻘건 국밥을 받았습니다. 만 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해보면 국밥충이 ..
P163. 서정리역 - 서정리시장 성환에서 평택역을 거쳐 올라오다 서정리역에 내렸습니다. 서정리역 앞에는 서정리시장이 있는데 마침 5일장이 열려 잠시 시장 구경하고 가겠습니다. 생과자나 누네띠네같은 과자를 파는 노점을 거쳐 참기름 짜내는 압착기에서 떨어지는 깻묵을 보고 이런저런 과일도 보면서 지나갑니다. 그나저나 5일장 노점이 상설시장 상점 바로 앞에 놓여 상설시장 상인 영업에 방해될텐데 용케도 둘이 같이 장사를 하네요. 시장 깊숙이 들어가니 시장 먹거리가 나옵니다. 순두부를 비닐에 담아 파는 집도 있고, 파리 쫒기는 기계에게 맏긴 채로 열심히 만두를 찌는 가게도 있습니다. 구경만 하고 사먹지는 않았는데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시장에서 뭐라도 좀 먹고 올걸 그랬네요. 아무튼 시장 구경을 마치고 버스에 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수도권 전철 ..
Y119. 김량장역 - 용인 5일장 기흥역에서용인 경전철을 타고 김량장역에 내렸습니다. 김량장이라는 이름은 동네 이름이지만 이 일대에서 열린 5일장(매월 5일, 10일) 이름이기도 합니다. 역을 나와 다리를 건너면 금학천을 따라 쭉 늘어선 5일장 노점을 볼 수 있습니다. 노점은 김량장역에서 운동장∙송담대역까지 상당히 길게 늘어서 있는데요. 오랫동안 비가 오지 않아 제법 달 것 같은 과일부터 언제 찍은건지 알 수 없는 빛 바랜 책, 키, 바구니 등 각종 대나무 공예품 등 상당히 다양한 물건을 팔고 있습니다. 재래시장이면 있을법한 먹거리가 보이지 않아 의아했는데 계속 걸어가보니 뻥튀기도 있고, 도넛이나 야채튀김같은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먹거리도 있습니다. 여기는 판을 크게 벌려서 식당을 차려놨네요. 계속 걷다 용인중앙시장이 나오길래 이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