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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경원선 열차 타고 철원 여행 - 철원 노동당사 (2019.03.01) 동두천역에서 백마고지역을 잇는 경원선 통근열차가 경원선 전철화 공사 때문에 2019년 4월 1일부로 운행을 중단한다길래 그 전에 통근열차를 타고 짧은 여행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수원역에서 미리 통근열차 승차권을 구매한 뒤 3월 1일 동두천역에 왔습니다. 수원에서 새벽에 출발한지라 아무것도 못 먹고 왔기에 배를 채우려고 토스트를 하나 사고 뜨끈뜨끈한 오뎅국물로 몸을 데우면서 열차를 기다립니다. 8시 14분 동두천역을 출발하는 통근열차가 승강장에 도착했습니다. 등산복을 입고 열차에 타는 사람들이 많은데 대부분 신탄리역에서 내려 고대산으로 가는 사람들인 것 같네요. 열차에서 한 시간여를 푹 자다 종점 백마고지역에 도착했습니다. 경원선이라는 이름대로 원래는 원산까지 가던 노선이지만 전쟁으로 노선이 두동강난지 ..
4.임시수도기념관 (2018.03.20) 짧은 영도 관광을 마치고 다시 지하철을 탄 뒤 토성역에 도착했습니다. 토성역 근처에 있는 박물관을 보러 왔는데 배가 고프네요. 주변 식당을 둘러보니 하필이면 돼지국밥집입니다. 아침에 순대국밥을 먹어 질리지만 하는 수 없이 국밥집으로 갑니다. 그래도 배가 고프니 배 속으로 잘만 들어갑니다. 식당을 나온 뒤 안내판을 따라 걸어 임시수도기념관에 도착했습니다. 부산박물관 산하 시설인데, 6.25 전쟁 당시 부산으로 대피한 이승만 대통령이 관저로 쓰던 건물을 박물관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전시관으로 가는 길을 따라 전쟁 당시의 부산을 담은 여러 사진을 보여주고 있네요. 우선 전시관으로 들어가봅니다. 가장 먼저 서울에서 부산으로 내려오는 기차와 그 기차를 타려고 애쓰는 피란민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리고 피란민들이 ..
P158. 세마역 - 유엔군 초전기념관 세교신도시 입주민을 위해 지어진 세마역에 왔습니다. 세마(洗馬)라는 이름은 임진왜란 때 권율 장군이 이곳 근처에 있는 독산산성에서 농성하던 때 산성 안에 물이 부족한 것을 적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쌀로 말을 씻는 시늉을 해 왜군이 물러났다는 일화에서 따왔죠. 이 이야기 자체가 정사가 아닌 야사라서 진위여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역명 유래가 저래서 그런지 역사 모양이 성문을 연상시킵니다. 세교신도시를 배후로 하는 역인 만큼 주변에는 아파트가 많지만, 오늘 목적지는 신도시가 아니니 역 아래 굴다리를 통과해 이동합니다. 아무도 지나가지 않는 길을 지나 1번 국도 바로 옆에 있는 유엔군 초전기념관에 도착했습니다. 초전(初戰)은 말 그대로 처음 전투가 벌어졌다는 것을 말하는데 이 곳은 6.25전쟁 때 UN군이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