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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9.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2015.09.05 기아 vs 삼성) 부산에서 전시 관람을 마치고 대구역으로 이동, 야구여행 마지막 방문지인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으로 갔습니다. 2015 시즌을 끝으로 더이상 프로야구가 열리지 않는 구장이죠. 티켓에는 선수 사진 없이 작년 우승 엠블럼이 박혀있는데, 2014년 우승팀의 자부심이 느껴지는 그런 티켓입니다. 티켓이 다른 구장에 비해 꽤 작은데 알고보니 자동발매기와 매표소에서 쓰는 용지가 다르더군요. 저는 자동발매기를 이용했습니다. 경기는 웬일로 정신차린 기아가 호수비를 이어가며 영봉승을 했습니다. 박찬호는 중요한 시기마다 호수비를 보여줬고, 오준혁의 투런홈런은 짜릿했습니다. 임기준 투수가 이날 경기가 첫 선발승이라던데 공이 좋더군요. 1일부터 4일까지 본 모든 경기가 응원한 팀이 져서 기분이 씁쓸했는데 마지막 경기서 이기는 모습..
7. 마산 야구장(2015.09.04 두산 vs NC) 야구여행 네 번째 행선지는 마산 야구장입니다만 서울에서 마산역으로 가는 기차 시간대가 참 애매하더군요. 그래서 일단 부산으로 내려간 뒤 시외버스를 타고 마산으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요즘 버스터미널 전산망이 통합되면서 같은 디자인을 쓰는 곳이 늘어나 티켓 모으는 재미가 줄었는데, 사상터미널은 아직 단독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네요.​ 다른 곳과는 달리 마산 야구장은 회수용 부분을 뜯지 않고 바코드 인식만으로 야구장에 출입을 시키고 있던게 기억납니다. 요즘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저 때 대중교통을 이용해 마산 야구장을 온 관객에게 천 원 할인 혜택을 주던 것도 기억납니다. 티켓에 실린 선수는 이호준, 손민한 선수네요. 이날 경기는 두산의 유희관 투수가 경기를 잘 이끌어갔습니다. 몇 차례 위기가 있긴 했..
6.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2015.09.03 롯데 vs 기아) 야구여행 세 번째 방문지는 광주입니다. 명색이 KIA 팬인데 무등구장 시절에는 한 번도 못오고, 그 옆에 새 구장이 지어진 뒤에야 방문하는군요. 새로 지은 구장답게 시설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길다란 전광판은 응원가를 따라부르기 좋았고, 그 외 편의시설도 나쁘지 않더군요. 화요일 청주 구장에서의 패배를 수요일 승리로 되갚으며 다시 승차없는 6위가 된데다, 한화는 이날 넥센과 붙기에 롯데를 이기면 다시 5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그래서 꽤나 기대를 하고 내려갔는데....... 그놈의 타선이 또 문제가 됐네요. 지금은 선수생활을 은퇴한 브렛 필이 저 때는 혼자서 팀을 끌고 갔었기에, 참 암울했습니다. 서울로 올라가는 기차 시간을 고려해서 8회 초에 나왔습니다. 혹시나 하는 기대를 했습니다만 9..
5. 울산 문수 야구장(2015.09.02 kt vs 롯데) 국도예술관에서 영화관람을 마치고 노포역으로 이동해 1137을 타고 울산 문수 야구장에 도착, 예매한 표를 찾았습니다. 티켓에는 2016년 약물 검출로 웨이버 공시된 짐 아두치 선수가 실려 있군요. 가장 응원하는 팀은 기아이지만, 일단은 수원 출신이기에 3루에 앉아 kt를 응원해보기로 했습니다. 맞은 편 롯데 응원석은 평일이라 그런지 빈 자리가 눈에 띄었지만, 응원가를 틀면 구장 전체가 울리더군요. 이날 경기는 kt의 타선이 린드블럼에게 완벽히 막혔습니다. 선발만 봐도 kt가 불리한 경기였지만 혹시나 하는 기대를 가졌는데, 역시 슬픈 예감은.... 경기가 끝나고 씁쓸하게 야구장을 나온 뒤, 태화강역으로 이동해 청량리행 야간 열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3. 청주야구장(2015.09.01 기아 vs 한화) 본격적인 야구 여행, 그 첫 번째 행선지는 청주야구장입니다. 이날은 학교 개강일인지라 수업을 마치고 오후에 출발했는데 수도권에서 비교적 가까운 지방 구장이기에 경기 시간에 늦지 않게 도착했습니다. 이날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경기는 기아와 한화의 경기인데, 마침 기아와 한화가 승차 없는 순위싸움을 벌이고 있던 중 만난 대결이라 굉장한 이슈를 몰고 왔습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이날 청주구장은 매진을 기록했고, 한화 구단은 창단 후 최다 관객수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아무튼 이날 경기는 한화 팬에게는 매우 즐거운 축제였습니다. 문제라면 제가 기아팬이라는 점일까요....... 3회 말 정근우가 친 공이 홈런에서 파울로 바뀌었을 때(사실 전 폴대 근처에서 봤기에 당연히 파울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분위기를 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