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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여행/짧은 나들이

수원 칠보산 등산 (2020.06.28)

 

 

13-1번 시내버스를 타고

 

 

 

 

호매실 옆 시골 분위기 물씬 나는 자목마을에 진입,

 

 

 

 

칠보산입구 정류장에 내려

 

 

 

 

칠보산으로 올라갑니다.

 

 

 

 

칠보산을 오르는 코스가 상당히 많은데

 

 

 

 

이중 칠보산종점 정류장에서 오르내리기 좋은 코스는 용화사 옆길로 가는 2번 코스와

 

한 번에 칠보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3번 코스가 있습니다.

 

 

 

 

2번 코스로 올라갔다 3번 코스로 내려오기로 결정하고

 

 

 

 

용화사 옆 제대로 보이지 않는 안내문을 읽은 뒤

 

 

 

 

호기롭게 등산을 시작했는데...

 

 

 

 

너무 오랜만에 등산을 해서 그런지

 

마스크를 낀 상태로 등산을 해서 그런지

 

몸이 갑자기 안 좋아집니다.

 

심장은 미친 듯이 뛰고 속은 메스껍고...

 

이대로 내려갈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고작 200m짜리 산도 못 올라간다니 스스로가 좀 한심해지네요.

 

다행히 10분쯤 쉬니 좀 나아져서 일단 등산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다리를 건너고

 

 

 

 

이전보다 더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면서

 

조금이라도 힘들어진다 싶으면 바로 바위 위에 앉아 쉬고

 

 

 

 

등산로 정비 작업 덕에 깔끔해진 계단을 오르면서도

 

 

 

 

쉴 곳이 보이면 일단 쉬었습니다.

 

 

 

 

그렇게 천천히 오르니 어느새 능선에 도착했네요.

 

 

 

 

여기서 정상까지는 비교적 완만한 길이니 지금보다 쉽게 걸어갈 수 있을 겁니다.

 

 

 

 

화성시 방향으로 난 전망 데크에서

 

 

 

 

나무에 가려 흐릿하게 보이는 매송면 일대를 바라보고

 

 

 

 

완만하지만 곳곳에 바위가 있어 곱게 걷기는 힘든 길을 걸어가니

 

 

 

 

제2전망대 옆에서 아이스크림을 파는 아줌마가 보입니다.

 

등산하면서 온 몸에 땀이 주르륵 흘러서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긴 한데

 

현금을 한 푼도 들고 오지 않았으니 일단 가지고 온 생수로 갈증을 풀어봅니다.

 

 

 

 

수원 방향으로 난 데크에 서서

 

 

 

 

개발이 끝난 호매실지구와 그 옆 시골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자목마을을 바라본 뒤

 

 

 

 

다시 등산로로 돌아오니 내리막길이 나오네요.

 

벌써 산을 내려가나 싶었지만 아직 정상에 오르지 못했으니 아마 오르막길이 다시 나올 겁니다.

 

 

 

 

예상한 대로 다시 오르막길이 나오고

 

 

 

 

헬기가 내리기엔 너무 좁지 않은가 싶은 헬기장을 지나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정상에 놓인 벤치에 앉아

 

산삼, 맷돌, 잣나무, 황금 수탉, 호랑이, 절, 힘이 센 장사, 금 이렇게 보물 8개가 있었으나

 

황금 수탉이 사라져 칠보산이 되었다는 전설을 읽어보고

(다른 전설에 의하면 부모가 아픈 효자가 산신령이 알려준 산삼을 캐서 산삼이 없는 칠보산이라고 합니다.)

 

이제 3번 코스를 따라 하산합니다.

 

 

 

 

확실히 내려갈 때가 미끄러질 위험이 더 크긴 하지만 힘은 덜 드네요.

 

 

 

 

그렇게 정상에서 15분 만에 하산,

 

 

 

 

1시간이 조금 넘는 등산을 마치고

 

 

 

 

다시 버스를 타러 돌아가려는데 곳곳에 식당이 보이니 괜히 배가 고프네요.

 

 

 

 

일단 버스에 내렸던 곳에서 다시 13-1번 버스를 타고

 

 

 

 

자목마을을 벗어나

 

 

 

 

구운동에 있는 명가네순대국에서 배를 채우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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