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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6.12.08 타이베이

1. 헬로 키티 비행기



인천공항으로 가기 위해 공항철도 직통열차를 탑니다.


지난 10월 스탬프 투어 이벤트를 통해 받은 할인권을 써서 탔는데, 하필이면 자리가 역방향이군요.......





인천국제공항역에 도착한 뒤 공항으로 이동하니 공연이 열리고 있습니다.


무대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군요.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육개장을 먹었습니다.


어차피 기내식을 먹을 거지만 인천공항에 올 때마다 육개장을 사 먹다 보니 이젠 안 먹으면 뭔가 허전하네요.





밥을 먹고 난 뒤 에바항공 카운터가 있는 H열 카운터로 이동했습니다.


누가 봐도 '아 헬로 키티 비행기 타는구나'라는 걸 알 수 있죠.





에바항공 BR159편 보딩패스를 받았습니다.


헬로 키티 비행기를 투입했기에 보딩패스에 산리오 캐릭터들이 그려져 있네요.


왼쪽부터 헬로 키티, 리틀 트윈 스타, 마이멜로디입니다.


인천공항을 떠날 때 오른쪽 부분을 떼서 항공사 직원에게 넘겼기에


지금은 보딩 패스 왼쪽 부분만 가지고 있습니다.





체크인을 마치고 보안 수속을 통과한 뒤 출국심사를 받았습니다.


오랜만에 자동심사 게이트가 아닌 유인 게이트로 통과했는데


요 공항 출국 도장을 한 번이라도 찍어보고 싶어서였습니다.


2016년 11월부터 출국 절차 간소화를 이유로 출국심사 도장을 생략하고 있지만


여권에 출국 도장이 없으면 다른 나라 입국할 때 문제가 생기기도 하는지라


출국심사관에게 출국 도장을 찍어달라 부탁하면 요렇게 도장을 찍어줍니다.


공항 출발이라 그런지 출국 스탬프에 비행기가 그려져 있군요. 부산항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에바항공은 외국 국적 항공사니 셔틀트레인을 타고 탑승동으로 이동했습니다.


지난 3월 피치항공 슈팅 플랜으로 와카야마를 다녀온 뒤 셔틀트레인에서 개고생한 뒤로


다시는 탑승동 이용 안 한다고 다짐했건만, 그 다짐은 1년도 못 가는군요...





BR159편에 투입된 A330-300입니다.(B16332)


헬로 키티는 물론 여러 산리오 캐릭터가 그려졌는데, 게이트 위치 문제로 비행기를 제대로 찍을 수가 없네요.





에바항공은 스타 얼라이언스 회원사입니다.


그래서 아시아나 항공과 코드쉐어를 맺고 있는데, 뜬금없이 에어 캐나다가 코드쉐어를 걸어놨네요.


에어 캐나다도 스타 얼라이언스 회원사인데다 대만 - 캐나다 직항 수요는 많지 않을 테니


노선을 이렇게 운용하고 있나 봅니다.





탑승시간이 지나 비행기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머리받이에 쿠션까지 키티로 가득합니다.





AVOD 기기에서는 당연히 에바항공 유니폼을 입은 키티가 탑승객을 환영하고 있죠.





헤드폰 비닐은 물론 위생봉투까지 키티입니다.





기내식에도 키티 흔적이 가득하군요. 특히 밥 위의 저 리본 모양 당근은.......


아무튼 제공된 기내식은 돼지고기 카레에 치킨 샐러드, 그리고 키티 뚜껑을 덮은 크랜베리 아이스크림입니다.


카레는 제 입에는 안 맞더군요.





수저에도 헬로 키티가.......





AVOD로 '신 고지라'를 관람했습니다.


잠깐 영화 얘기를 하자면, 2014년에 개봉한 할리우드판 고질라와는 참 다른 맛이 느껴집니다.


고지라가 도시를 파괴하는 모습보다는 회의 모습을 끊임없이 보여주면서


일본 관료주의의 장단점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고지라라는 인간이 어쩔 수 없는 재앙 앞에 선 일본인의 모습은 도호쿠 대지진 때의 모습을 떠오르게 합니다.


어떻게 보면 제목은 고지라인데 정작 주연은 고지라가 아닌 느낌도 드는군요.


또 감독이 안노 히데아키인지라 에반게리온과 오버랩되는 느낌이 강합니다. 


네르프와 일본 정부, 사도와 고지라, 삶이 제대로 묘사되지 않는 제3도쿄시 주민과 도쿄 주민,


그리고 무엇보다 긴박한 회의 장면에서 BGM이 똑같네요.





어디서 참 많이 본 배우가 보여 찍어봤습니다. 밀정에 등장한 츠루미 신고도 출연했다는데 제가 놓쳤네요.





3시간여를 날아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한 뒤 한국에서 미리 산 선불심을 꼈습니다.


통신망은 웬찬전신(遠傳電信, FarEasTone)을 쓰는데 5월에 사용한 중화통신과 큰 차이는 못느꼈네요.


여기도 3일간 무제한이고 무료 통화도 제공합니다.



ps. 2017년 3월부터 BR159/BR160편으로 들어오는 비행기는


헬로 키티가 아닌 배드바츠마루가 그려진 비행기가 운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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