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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6.12.08 타이베이

3. 단수이 여행



단수이로 가기 위해 아침 일찍 MRT 타이베이역 인포메이션 센터로 가서 타이베이 패스를 샀습니다.


타이베이 시내 여행이라면 이지카드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이날은 단수이, 지우펀 등 신베이 지역을 여행할 예정이라, 타이베이 패스가 싸겠더군요.


타이베이 패스는 타이베이 MRT, 타이베이 시내버스, 신베이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패스로


가격은 1일권 기준 180달러입니다.





타이베이 MRT 단수이신이선을 타고 종점인 단수이역에 내려 홍마오청으로 가는 시내버스로 갈아탑니다.


홍마오청으로 가는 버스는 여러 버스가 있는데, 블로그를 검색해보니 紅26번이 제일 유명한 것 같군요.


마침 단수이역에 도착하자마자 紅26번이 정류장에 도착해 저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타이베이 패스를 사용해서 정확한 요금은 기억이 나질 않는군요.





예상보다 단수이에 일찍 도착해 시간이 좀 많이 남아 진리대학(真理大學, 쩐리다쉐)을 먼저 둘러봤습니다.


12월에 스프링클러를 트는 모습이 참 어색한데, 이날은 낮 기온이 20도였기에


날씨를 생각하면 너무나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진리대학을 구경한 뒤 바다를 보러 이동했습니다.


강처럼 보이지만, 바다는 바다인지 낚시를 하러 온 사람들이 여럿 보이더군요.





9시 반이 되어 홍마오청으로 입장했습니다. 홍마오청 사진이 아닌 그림이 티켓에 실려있군요.





홍마오청은 17세기 타이완 섬을 점령한 스페인이 세운 산 도밍고 요새(Fort San Domingo)였는데


이후 이 땅을 네덜란드가 차지하면서


이곳 사람들이 붉은 머리카락을 지닌 사람들(네덜란드인)의 성이라 해서


홍모성(紅毛城)이라고 이름 붙였다고 합니다.


이후 정성공이 네덜란드를 몰아내고, 청, 일제, 중화민국으로 지배자가 바뀌는 격동의 역사를 지낸 곳이죠.


덤으로 청 시절에는 영국 영사관이 이곳에 들어서는 등 파란만장하게 주인이 바뀐 곳입니다.


그래서 건물 앞에는 이곳을 차지했던 나라들의 국기가 나란히 걸려있네요.





내부는 홍마오청에 대한 역사적 사실 소개와 함께 여러 유물을 전시해놓고 있습니다.





홍마오청 옆에 있는 붉은 벽돌 건물은 청나라 때 지어진 영국영사관저(前清英國領事官邸)입니다.





이곳 내부에는 청나라 시절 영국 영사관이 사용하던 각종 가구들을 재현해 전시하고 있죠.





2층으로 올라가니 홍마오청을 주제로 한 사진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여러 멋진 사진들이 있지만, 이 중에서 가족사진은 이 사진뿐이라 핸드폰에 담아봤습니다.





건물 뒤편으로 돌아가 각종 대포와 홍마오청을 찍은 뒤 관람을 마쳤습니다.





홍마오청 티켓을 살 때 요런 스티커를 같이 주는데,


요 스티커를 보여주면 근처에 있는 샤오바이궁(小白宮,소백궁)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안내에 따르면 후웨이 요새(Hobe Fort)도 관람할 수 있는 것 같은데 여긴 멀어서 패스.





홍마오청과는 달리 새하얀 샤오바이궁은 청나라 시절 관세를 담당하던 총세무사의 관저로 쓰이던 곳입니다.





이곳 역시 간단한 역사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만 둘러보니 어째 유적이라기보다는 사진 찍기 좋은 곳 같군요.





단수이역으로 돌아갈 때에는 880번을 타고 갔습니다.





아침에는 서둘러 홍마오청으로 가느라 몰랐는데, 단수이역도 상당히 아름다운 건물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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