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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여행/이런저런 전시

KTX 20주년 기념 철도문화전 (2024.04.20)

 

 

잊을만하면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리는 철도문화전.

 

 

 

 

올해는 KTX 운행 20주년을 기념한다는 명목으로 뭔가 더 붙은 것 같은데

 

 

 

 

어디까지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들어가 보도록 하죠.

 

 

고속철도 차상컴퓨터 APU랙과 TPU랙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의외로 컴퓨터를 비롯해서 각종 전자장비인데

 

 

 

 

철도라는 물류 시스템이 전기, 통신 등 복잡한 체계 속에서 움직이다 보니

 

전용 통신망 LTE-R용 장비 등 다양한 장비들이 쓰이고 있습니다.

 

 

레일탐상기

 

 

레일 손상 정도를 측정하는 장비도 전시 중이네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떠오르는 작품을 지나

 

 

 

 

다음 공간으로 넘어가면

 

 

 

 

KTX를 비롯해서 여러 열차 모형이 전시 중입니다.

 

 

 

 

프랑스의 TGV 레조를 수입해 운행을 시작한 최초의 KTX 열차부터

 

 

 

 

본격적으로 고속철도 국산화의 신호탄을 쏜 KTX-산천과

 

 

 

 

2021년 준고속열차로 운행을 시작한 KTX-이음,

 

KTX-이음과 비슷한 외형이지만 최고 속도는 320km/h로 더 빠른,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름 정말 마음에 안 드는 KTX-청룡까지

 

현재 운행 중인, 그리고 2024년 5월부터 운행을 시작할 고속열차는 모두 모아놨네요.

 

 

 

 

고속열차 개발을 위한 시험기 모형도 있는데

 

의왕시 철도박물관 근처 왕송호수에 일부 칸이 있던 HSR-350X

 

 

 

 

오송역 근처에서 오랫동안 쉬고 있는 HEMU-430X가 있습니다.

 

 

 

 

그 외에 ITX-청춘이나

 

 

 

 

ITX-새마을,

 

 

 

 

ITX-마음까지 있는 것을 보면 KTX 운행 20주년이라고 해서 KTX만 챙기는 건 아닌가 봅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구상 중인

 

 

일론 머스크가 발표한 하이퍼루프가 인지도가 더 높지만 구상 자체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훨씬 빠릅니다. 이쪽은 2009년 발표.

 

 

하이퍼튜브, 하이퍼루프 등의 이름으로 불리는

 

 

 

 

튜브 트레인 모형을 지나면

 

 

 

 

고속선이 아닌 일반철도에서 운행하는 열차 모형이 쭉 이어지는데

 

 

 

 

대다수 사람들에게는 별 관심없을만한 화물열차나

 

 

 

 

디젤기관차 모형도 있고

 

 

 

 

코레일에서는 운행하지도 않는 부산김해경전철 모형이나

 

 

 

 

한국에서는 운행조차 한 적 없는 뉴질랜드 수출 전동차 모형,

 

 

 

 

서울교통공사에서 보유한

 

 

 

 

2호선, 3호선 전동차 모형,

 

 

 

 

한때 코레일에게 떠넘겨졌다 다시 민영화된 공항철도 직통열차 모형이 있는 것을 보면

 

 

 

 

전시 주최가 코레일이긴 하지만 코레일만의 행사가 아닌 한국철도 전체의 행사로 전시를 기획한 것 같습니다.

 

 

 

 

독일 기업 Voith에서 기증했다는 독일철도(DB) 입환용 기관차는 생전 처음 보지만

 

 

 

 

무궁화호 하면 떠오를 그 이미지의 주인공 7500호대 디젤기관차와

 

 

 

 

노후화로 인해 이제는 경원선에서도 운행을 중단한 CDC 동차,

 

 

 

 

그리고 1호선 개통 시절 도입한 파란색 래핑을 한 초저항 전동차는 괜히 추억을 건드리네요.

 

 

 

 

다시 난해한 예술 작품을 지나면

 

 

 

 

철도박물관에서 소장한 철도 관련 도구들을 가져와 전시했는데

 

 

 

 

KTX가 개통하기 전 서울역 역사에 작게 마련한 철도박물관이 있었거든요.

 

 

 

 

KTX 운행을 시작하면서 새로 지은 서울역 역사로 업무가 이전되면서

 

서울역에 있던 철도박물관은 문을 닫고 의왕시에 있는 철도박물관과 통합됐는데

 

철도박물관이 있던 자리에 철도박물관 소장품이 일시적이나마 돌아왔으니 쓸데없는 감상에 빠져봅니다.

 

 

 

 

잡동사니 수집가로서 역시 눈길이 가는 것은

 

 

 

 

승차권을 인쇄하는 이 도트 매트릭스 프린터네요.

 

 

 

 

KTX 개통 직전까지도 쓰던 이 승차권(지정공동승차권)은

 

KTX 개통과 함께 마그네틱 띠가 그려진 감열지 승차권(MS 승차권)으로 대체됐고

 

도트 매트릭스 프린터도 자연스럽게 사라졌죠.

 

요즘은 은행에서도 도트 프린터를 쓰지 않아 정말 보기 힘든데

 

의외로 최첨단을 달리는 이미지가 있는 공항에서는 지금도 드르륵하는 소리가 들리고 있네요.

 

 

 

 

집 어딘가에 굴러다닐 에드몬슨식 승차권을 보고 다른 방으로 이동하니

 

 

 

 

현대로템에서 VR 부스를 차렸습니다.

 

 

 

 

어른이도 이런거 참 좋아하는데 이미 아이들의 전유물이 되어버렸으니 모니터를 통해 구경만.

 

 

 

 

2층으로 올라오니 기념품점이 나오는데

 

 

 

 

스토리웨이에서 열심히 발품을 팔며 샀던 KTX-산천 블럭과 ITX-새마을 블럭이 눈에 띕니다.

 

 

 

 

그 외에도 이런저런 기념품이 있긴 한데

 

철도문화전이면서 교통카드 관련 굿즈가 단 하나도 없다니 세상에...

 

 

 

 

쓸데없이 좌절하고 기념품점에서 나와

 

 

 

 

OHP 필름에 담긴 사진 작품을 보고

 

 

 

 

벽에도 걸린 사진 작품을 보면서

 

 

 

 

깊은 인상을 받은 작품 해설은 특별히 사진으로 남긴 뒤

 

 

 

 

작품 해설을 읽어도 난해한 예술작품을 보고

 

 

 

 

문화역서울284에서 나와

 

 

승객이 직접 운임을 낸다고 해서 시민자율버스라는 문구가 붙었습니다. 버스 안내양이 있던 시절의 잔재.

 

 

대공원역으로 이동.

 

 

 

 

오래된 버스를 다시 타보는 시승 행사에 참여한 뒤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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