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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24.04.24 호쿠리쿠

26. 시라카와고에서 어영부영

 

 

산골 마을이지만 다설지라서 지하수가 풍부한 건지

 

 

 

 

계속 흐르는 시원한 물에 담가둔 라무네를 보고

 

 

 

 

5월이 오려면 아직 멀었는데 벌써 걸어둔 코이노보리도 보고

 

 

 

 

관광객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멋진 민가도 보고

 

 

 

 

묘젠지(明善寺)라는 작은 절도 둘러보다 보니

 

 

 

 

슬슬 발과 다리가 아파져서

 

 

 

 

잠시 쉴 곳을 찾다

 

 

가게 이름은 문화 찻집 향수라는 뜻입니다.

 

 

분카킷샤 쿄슈(文化喫茶 郷愁)라는 카페에 들러

 

 

 

 

마을 모습이 널찍하게 보이는 창가 자리에 앉아

 

 

 

 

650엔짜리 아이스커피를 마시고

 

 

 

 

얼음이 녹을 즈음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마을을 둘러봅니다.

 

 

 

 

시라카와고 끝자락에는 하치만 신사가 있는데요.

 

 

 

 

건물 자체는 여느 마을에나 있을 법한

 

 

 

 

작은 신사지만

 

 

 

 

신사에 걸린 에마가

 

 

 

 

좀 비범합니다.

 

 

 

 

2002년 출시된 게임 겸 2006년에 방영된 애니메이션 '쓰르라미 울 적에'라는 작품이 있는데

 

 

 

 

이 작품의 배경이 되는 '하나미자와'의 실제 모델이 시라카와고라서

 

시라카와고로 성지순례를 가는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다만 이 작품이 나온지 오래돼서 그런지

 

신사에 걸린 에마를 제외하면 시라카와고를 둘러보면서 '쓰르라미 울 적에'와 관련된 건 거의 못 봤네요.

 

 

 

 

마을 끝자락에서 방향을 바꿔

 

 

 

 

큰길을 걸으면서

 

 

 

 

특이한 것들이 있나 살펴보며

 

 

 

 

가보지 않은 길을 체크해 봅니다.

 

 

히라가나로 그린 얼굴을 헤노헤노모헤지(へのへのもへじ)라고 합니다.

 

 

특이한 얼굴을 한 인형 뒤로

 

 

 

 

지붕을 교체하고 있는 집이 보이네요.

 

 

 

 

어떻게 작업하는지 잠시 구경하다

 

 

 

 

옆에 있는 집을 봤는데...

 

 

 

 

아까 했던 쓰르라미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 얘기 취소하겠습니다.

 

 

 

 

아예 집 하나를 통째로

 

 

 

 

굿즈 전시 공간으로 채워놨네요.

 

 

 

 

저런 불순한 생각을 하고 들어왔다간 큰일 날 것 같으니

 

 

 

 

빨리 나가도록 하죠.

 

 

 

 

갓쇼즈쿠리 하나만 보고 시라카와고에 왔는데

 

 

 

 

저를 비롯해서 관광객들이 참 많긴 하지만

 

 

 

 

눈으로 보이는 마을 분위기 자체는 참 고즈넉하니 좋아서

 

 

 

 

여기는 한 번 더 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2025년 겨울에 일본 여행을 하게 된다면

 

 

기념품점에 있던 강아지. 이름은 러브라고 하네요.

 

 

시라카와고를 다시 가보기로 다짐하며

 

 

 

 

버스 터미널로 걸어갑니다.

 

 

 

 

ps. 아무 계획 없이 시라카와고 마을을 돌아다녔는데

 

 

 

 

마을 입구에 전망대로 가는 셔틀버스 정류장이 있네요.

 

 

 

 

저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 데 200엔을 내는 것은 조금 아닌 것 같지만

 

그래도 있는 줄 알았더라면 타봤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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