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에서 고속철도 타이중역까지 한 시간,
타이중역에서 리파오랜드를 잇는 시내버스 155번을 타고 한 시간 20분을 더 달려
테마파크 리파오랜드에 도착했습니다.
타이베이 근처도 아니고 고속철도를 달려 와야 하는 이 곳에 온 이유가 있습니다만.......
리파오랜드에는 테마파크가 두 곳이 있는데
제가 노리는 어트랙션이 있는 곳만 가기 위해 single park 표를 샀습니다.
외국인이라서인지 정말 감사하게도 특별요금으로 결제를 해주셨네요.
이게 제가 대만으로 여행을 온 가장 큰 이유입니다.
세계 최초, 세계 유일 틸팅 롤러코스터 그래비티 맥스(搶救地心, 챵지우디신) 입니다.
롤러코스터 열차가 중간이 잘린 저 선로까지 내려왔다
90도 꺾인 뒤 아래로 달려가는 스릴 만점의 롤러코스터죠.
상상원정대에서 TV로 보기만 했던 녀석을 이렇게 두 눈으로 직접 보는군요.
아무튼 눈으로 즐기는 건 이정도로 하고 몸으로 즐겨야지 하고 갔건만...
네. 점검중입니다.그것도 오늘이 점검일 마지막날이네요...
갑자기 모든 것이 허탈해집니다.
이랜드 부메랑도 점검중이라 못탔는데 이것마저.......
리파오랜드는 규모는 지금까지 다녀온 테마파크 중에서 작은 편에 속합니다만 갖출 건 갖춘 테마파크입니다.
다만 지방에 있다보니 손님이 적어 놀이기구를 타는 데 시간이 좀 걸리더군요.
아무튼 그래비티 맥스를 못타니 김이 빠져 주변 구경만 하고 나왔습니다.
다른 놀이기구야 한국에서도 실컷 탔으니...
타이중역으로 돌아와 타이베이로 올라가기 전 스타벅스에 들렀습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가 NT$85로 대략 3천원인데, 비싼 것 같으면서도 한국보다 싸네요.
훼미리마트에서 일식 야키니쿠 도시락을 사서 먹으려고 보니 안에 한국식 볶음김치가 들어있습니다.
참 묘한 조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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