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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

2. 창룡문, 동장대, 화성어차 (8.7) 이날(8.7) 여행 출발지는 동장대(연무대)입니다. 동장대를 비롯해 창룡문, 동북공심돈, 동북노대 등 수원화성을 구성하는 각종 시설물이 몰려있어 화성을 둘러보기 편한 곳이죠. 여긴 수원화성의 동문 창룡문입니다. 사방신 중 청룡(靑龍)이 동쪽을 의미하기에 청룡의 다른 이름인 창룡(蒼龍)을 이름에 썼다고 하네요. 이름에 대놓고 방위가 들어간 화서문(華西門)과는 달리 방위가 숨어있는 셈입니다. 창룡문을 통해 성곽 바깥으로 나가보니 열기구 '플라잉 수원'이 보입니다. 창룡문 바로 옆은 동장대와 국궁체험장입니다. 1회 체험에 10발을 쏠 수 있던데(요금은 2,000원) 평일 낮이라 그런지 조용합니다. 과녁 끝에 동북공심돈이 보입니다. 다른 건물과는 달리 둥그런 모습이 특징인 건물이죠. 어릴 적에는 저 안으로 들어..
1. 팔달산, 화성행궁 (7.18) 화성 행궁에서 내리려 했으나, 딴짓하다 버스 정류장을 놓쳐 다음 정류장인 팔달문에 내렸습니다. 남쪽에 있어 남문이라고도 불리는 성문이죠. 팔달문은 주변이 온갖 상가로 가득차 성곽 복원이 사실상 불가능해 주변에서 바라볼 수밖에 없습니다. 팔달문에서 팔달산을 향해 조금 걸으니 서장대로 향하는 성곽이 보입니다. 성곽을 따라 서장대로 올라가는 길은 산을 타고 올라가야 하기에 어마어마하게 가파릅니다. 어릴 때 하도 학교에서 화성을 자주 갔기에 화성 관람을 할 때 돈을 낸다는 사실이 참 어색한데요. 수원 시민은 무료로 돌아볼 수 있습니다. 매표소에서 이런 스티커를 받아도 되고, 그냥 수원 주소가 적힌 신분증만 보여줘도 됩니다. 성곽을 따라 서장대로 가려고 했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서 계획을 바꿔 차도를 따라 화성행..
12. 자유공원 (8.13)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자유공원으로 이동합니다.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데, 범상치 않은 계단이네요. 이 계단은 청국 조계지와 일본 조계지를 나누는 경계였습니다. 서로 다른 나라가 조차했기에 양쪽 분위기는 판이하게 다르죠. 이에 맞춰 계단 양옆 석등도 중국 양식과 일본 양식으로 다르게 만들었습니다. 계단을 오르고 언덕을 지나 자유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원래는 한국 최초의 서구식 공원이었던 각국공원(만국공원)이었는데, 지금은 인천상륙작전 사적지임을 기념하기 위해 이름을 자유공원으로 바꿨죠, 연오정에 와보니 사람들이 앉아 쉬고 있네요. 조금 더 걸어보니 한미수교백주년기념탑이 보입니다. 하도 커서 사진에 제대로 안담기네요. 탑 한 가운데에 조형물이 있습니다. 기념탑을 나와 좀 더 걸으니 경치가 탁 트이는 곳이 나옵니다...
11. 인천역 주변 (8.13) 인천역에서 도보로 5분 가량 걸리는 곳에 있는 송월동 동화마을입니다. 날씨가 너무 우중충해서 전혀 동화같지 않지만....... 이른 아침에 방문해서 문을 연 가게도 없고 관광객도 많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몰려다니기 전에 벽화 구경을 하러 열심히 돌아다녔습니다. 날씨는 엄청 흐린데 벽화 속 동화 세상은 맑음 그 자체입니다. 동화마을 바로 옆은 차이나타운입니다. 올해 차이나타운만 세 번째 방문이네요. 차이나타운 하면 짜장면, 짬뽕 등 중식집 음식이 먼저 떠오르지만, 인천 차이나타운에는 대만에서 들여온 음식을 파는 곳도 눈에 띕니다. 한국에 살던 화교들이 대부분 중화민국 국적이었기 때문...일리는 없고 아마 대만 관광을 떠나는 한국인이 늘어나면서 대만 간식에 익숙해진 사람들을 타깃으로 하는 것 같네요. 차이나..
10. 송현동 순대골목 (8.13) 동인천역으로 돌아와 송현동 순대골목에 왔습니다. 좁은 길 좌우로 순대국밥집이 다닥다닥 붙어있네요. 사실은 동인천역 북쪽 광장과 바로 붙어있습니다. 돼지 삶는 냄새가 코를 자극한건지, 먹잇감을 찾는 길고양이가 가게 주변을 어슬렁거립니다. 저를 보니 도망치기 바쁘네요. 적당히 눈에 띄는 가게에 들어갔습니다. 전형적인 시장 식당 모습이네요. 시장길을 따라 걸으면 돼지 잡내가 진동을 하지만, 막상 국밥을 시켜보면 잡내가 사라져있습니다. 덕분에 맛있게 먹었습니다. 동인천역 주변 관광은 이정도로 마치고, 전철을 타고 인천역으로 이동했습니다.
9. 화도진 공원 (8.13) 어쩌다보니 올해들어 세 번이나 인천에 놀러 가네요. 이날 첫 방문지는 화도진 공원입니다. 지난 번에 차이나타운에서 버스를 타고 동인천으로 가던 중 우연히 보게된 곳인데, 공원 입구가 좀 눈에 많이 띕니다. 공원이란 이름대로 곳곳에 나무가 자라고 있는데, 사실 이 곳은 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이 체결된 장소입니다. 군제가 개편되면서 화도진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 작은 공원이 들어섰지만 역사적인 장소라서 화도진도를 바탕으로 1988년 화도진을 복원했죠. 공원 입구가 화려한 데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는 셈입니다. 화도진을 보러 왔는데, 아쉽게도 화도진전시관은 공사중이네요. 그래도 건물은 볼 수 있으니 안으로 들어가봅시다. 이른 아침에 와서 그런지 관람객은 저 혼자뿐입니다. 덕분에 너무나도 조용하게 관람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