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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포레

가보지 못한 뱅크시 디즈멀랜드의 기억 (2021.09.21) 이상하게 갈 때마다 갤러리 이름이 미묘하게 바뀌는 듯한 갤러리아포레 지하 갤러리를 찾아 아트 오브 뱅크시 월드투어 인 서울 전시를 관람합니다. 만화로 표현한 듯한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면 나오는 작품들은 그야말로 현대미술의 아이콘이라고 부를 수 있는 작품들이죠. 반전, 반권위, 반자본주의를 부르짖으면서도 정작 미술 시장에서는 천정부지로 작품 가격이 오르는 모습을 보면 복잡한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철저히 정체를 숨긴 비밀의 작가라는 특이성과 기습적으로 나타나 작품을 만들어내고는 사라지는 작업 과정, 자신의 작품을 경매가 종료되는 그 순간에 파괴시키는 등의 가십거리 등 그야말로 인기가 없을 수 없는 정체성을 모조리 갖추고 있어 주요 활동지인 영국에서 멀리 떨어진 이곳에서도 작품을 볼 수 있네요. 개인적으로..
르누아르: 여인의 향기展과 수도박물관 (2018.09.30) 성수역에서 커피를 마신 뒤 뚝섬역으로 걸어왔습니다. 서웊숲공원은 서울숲역이 제일 가깝긴 하지만 뚝섬역에서도 충분히 걸어갈만하니 이번에는 뚝섬역에서 걸어 서울숲공원 방향으로 걸어가다 옆길로 새 갤러리아 포레에 왔습니다. CJ ONE에서 본 다빈치에서 열리는 르누아르: 여인의 향기전 전시 할인 쿠폰을 제공해서 전시를 보러 왔죠. 전시 홍보용 광고가 참 예뻐서 티켓도 예쁘겠지 했는데 티켓링크 기본 티켓을 쓰네요. 게다가 전시전 이름조차 나오지 않아 티켓만 보면 이게 무슨 티켓인지 알 수 없습니다. 전시를 보기 전부터 실망감이 확 몰려옵니다. 티켓을 내고 전시실로 들어가니 '여인의 향기'라는 전시회 이름에 걸맞게 아로마 오일을 살짝 뿌려 향기를 맡으며 전시를 관람하게 해놨습니다. 르누아르의 일대기를 요약한 연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