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하르트리히터 썸네일형 리스트형 추상미술을 보고 난 뒤 마신 리사르커피 에스프레소 (2021.03.30) 평소 행동거지와는 전혀 안 어울리게 청담동에 있는 루이 비통 메종 서울에 왔습니다. 이곳 4층에는 전시공간인 에스파스 루이 비통 서울이 있는데 현재는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추상 작품 '4900가지 색채'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2007년 독일 쾰른 대성당 스테인드글라스 작품 의뢰를 맡아 만든 '돔펜스터'라는 작품 제작 과정에서 영감을 받아 4900가지 색채 작품들을 만들고 있다고 하는데 스테인드글라스를 만드는 과정에서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색상 배치를 랜덤으로 돌렸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사실상 인간의 의도가 개입되지 않았다고 봐도 될 텐데 이것을 인간의 작품으로 봐도 될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 생각을 하면서 작품을 계속 바라보다 전시실을 나와 길을 건너 골목길로 들어가 한..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