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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123. 회기역 - 연화사 경희대 후문에서 식사를 마치고 많이 변해버린 경희대 서울캠퍼스를 구경하면서 학교 정문으로 나와 경희대 옆에 있는 연화사라는 절로 갑니다. 연화사는 조선 연산군 때 지어진 절인데 연산군의 생모 폐비 윤씨의 명복을 빌기 위해 지어진 절입니다. 이 일대에 폐비 윤씨의 무덤 회묘가 있어서 무덤을 담당하는 원찰 역할을 했다고 하네요. 여담으로 회묘가 있다고 해서 동네 이름이 회기가 되었다고 하는데 원래는 회기를 한자로 懷基라고 썼지만 일제가 懷가 쓰기 어렵다고 回基로 바꿨다고 합니다. 연산군 재위 도중 회묘를 왕과 왕비의 무덤인 릉으로 격상시켰지만 연산군이 폐위되면서 회릉은 회묘로 격하됐고 연화사 역시 폐허가 되었습니다. 나중에 경종이 죽고 이곳 인근에 의릉이 조성되면서 연화사가 부활해 의릉의 원찰이 되었지만 임..
122. 외대앞역 - 오랜만에 온 누들카페 외대앞역에 내려 한국외국어대학교를 통과해 외대 후문 겸 경희대 후문으로 왔습니다. 이 동네는 경희대, 외대, 조금 더 걸으면 한예종도 있어 대학생 자취생을 타깃으로 한 원룸이 많고 이들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사하는 식당과 카페도 여럿 있습니다. 저도 학교 다니면서 이 동네에서 2년 조금 넘게 자취 생활을 해봐서 참 익숙한 동네입니다. 여기에 있는 식당 중 자주 갔던 누들카페라는 국숫집으로 들어갑니다. 이문동을 떠나 수원 집으로 이사 가기 직전 점심을 먹은 곳도 여기입니다. 메뉴는 크게 국수와 덮밥인데 국수는 멸치국수와 비빔국수, 그리고 특이하게 밥과 같이 먹는 장어탕국수가 있고 덮밥은 소고기덮밥을 팔고 있습니다. 입구에 있는 주문 기계에서 멸치국수를 주문합니다. 예전에는 멸치국수가 3,500원이라 삶은달걀..
K240. 영통역 - 고지도 전문 박물관 혜정박물관 분당선 영통역에 왔습니다. 역 주변에 대형마트가 둘이나 있고, 영화관도 있어서 상권이 발달했지만 정작 급행열차는 통과하는 역이죠. 사실 바로 다음 역인 망포역이 이용객이 워낙 많아서....... 영통역 부역명을 차지한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에 왔습니다. 예전에는 경희대학교 수원캠퍼스라는 명칭을 사용해서 지금도 이 학교가 수원에 있는 줄 아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 정문만 수원이고 캠퍼스 대다수는 용인시 기흥구죠. 이날 목적지는 경희대 국제캠 안에 있으니 지하도를 지나 캠퍼스 안으로 들어갑니다. 경희대 국제캠 안에는 여러 직행좌석버스(광역버스)가 드나듭니다. 캠퍼스 안에 버스회사 차고지가 들어섰기 때문인데, 그 덕에 캠퍼스 안에서 이동할 때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버스를 타고 종점 사색의 광장에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