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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후라이

K317. 수색역 - 투박한 짜장면 한국영화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경의선 철도 옆길을 걸어갑니다. 길을 쭉 걷다 보면 철길 아래 굴다리가 나오는데요. 굴다리를 건너 철길을 가로질러 수색역에 왔습니다. 역 앞에는 역세권 개발 사업을 앞둔 조그만 재래시장이 있는데, 현대화 바람이 부는 다른 재래시장에 비해 이곳 재래시장은 시간이 멈춘듯한 분위기네요. 요즘은 보기 힘든 이발소도 있습니다. 다시 역쪽으로 돌아와 한 식당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예전에는 김밥도 팔던 곳 같은데 지금은 간판 위에 김밥 글자를 가려놨습니다. 직접 면을 뽑아내는 곳 같은데 가격이 참 저렴하네요. 메뉴판에는 따로 적혀 있지 않지만 계란 후라이를 추가하면 500원을 받습니다. 짜면밥이라는 특이한 메뉴도 있는데 짜장면과 짜장밥을 합친 메뉴입니다. 가스 버너가 바로 옆에 있..
814. 잠실역 - 계란 후라이 구워 먹는 밀면집 늦은 점심을 먹으러 잠실역에 왔습니다. 식당이 들어선 지하철역이 종종 보이는데, 밀면을 파는 곳은 잠실역 말고는 못 본 것 같네요. 가게 이름과는 달리 여기서 많이 팔리는 음식은 밀면보다는 짜장면, 육개장 칼국수지만 날씨가 더우니 냉밀면을 먹기로 했습니다. 이곳의 특징은 서비스로 계란 후라이를 1인 1개씩 제공한다는 점인데, 반찬통 옆에 후라이팬과 계란, 식용유, 소금이 놓여 있습니다. 손님이 기호에 맞게 알아서 만들어 먹으라는 것이죠. 밀면을 먼저 주문하고 후라이팬 앞에 서서 계란 후라이를 반숙으로 익힌 뒤 온육수를 약간 받아 계란 후라이를 먹기 시작합니다. 계란을 다 먹자마자 밀면이 나왔습니다. 오이를 못먹어서 오이를 빼고 주문을 했죠. 이곳 밀면 육수가 생각보다 맛있어서 잠실에 볼일이 있으면 밀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