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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신도시

D17. 상현역 - 광교호수공원 신분당선 상현역에 왔습니다. 광교신도시에 지어진 신분당선 역 중에서는 유일하게 수원이 아니라 용인시에 지어진 역인데요. 역에서 나와 고속도로를 가로지르면 바로 수원시가 나옵니다. 그래서 이날 방문한 곳은 용인시쪽이 아니라 수원시에 있는 광교호수공원입니다. 횡단보도를 건너 공원으로 들어가니 신대저수지에 고리 모양 다리가 여럿 보이네요. 지도에서 보면 물 위에 미스터리 서클같은 구조물이 여럿 떠 있는 모습이죠. 광교호수공원은 신대저수지와 원천저수지 두 곳을 합쳐서 공원으로 바꾼 곳인데, 원천저수지로 가기 위해 언덕을 넘어갑니다. 언덕을 넘어가니 인공암벽등반시설이 보이네요. 친구 중 암벽등반이 취미인 사람이 있어 암벽등반시설이 익숙하긴 한데 공원에 위치한 모습은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노을이 지는 언덕을 지..
D18. 광교중앙역 - 수원광교박물관 고작 한 정거장 이동하자고 신분당선을 타는 것은 미친 짓이기에 광교역에서 버스를 타고 광교중앙역 환승센터에 왔습니다. 국내 최초로 지하에 지어진 환승센터로, 지하철역처럼 버스 정류장에 스크린 도어가 달려 있죠. 시내버스는 물론 서울로 가는 광역버스, 인천공항으로 가는 버스(8877번)도 섭니다. 반대편으로 건너가는 횡단보도는 빨간 불일 때에는 문이 닫혀 있다 초록 불이 되면 문이 열립니다. 밖으로 나오니 광교중앙역 바로 옆에 경기도청 공사 현장이 보입니다. 신분당선 공사 당시 여기 공사역명은 경기도청역이었는데, 역 바로 옆에 경기도 신청사가 들어설 계획이 있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이전 계획이 미뤄지면서 경기도청역에 경기도청이 없게 될 상황이 되자 역명이 지금과 같이 광교중앙역이 됐습니다..
D19. 광교역 - 수원박물관(수원역사박물관, 한국서예박물관) 신분당선 종점 광교역에 왔습니다. 바로 옆이 차량기지라서 신분당선 역 중 유일하게 지상에 지어졌죠. 광교역 옆에는 경기대학교가 있는데, 그래선지 신분당선 공사 당시에는 경기대역이라는 공사역명을 붙였습니다. 마침 차량기지 건설 부지 중 경기대 소유 토지 500여 평(1,700㎡)이 수용되면서 보상 차원에서 역명에 대학교 이름이 붙을 것이다라는 그럴듯한 이야기도 돌았죠. 하지만 신분당선 광교 구간 건설은 광교신도시 입주민이 낸 돈이 들어갔으니 지역 주민의 의견을 반영한 광교역이 적합하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경기대 소유 토지 수용에 대한 보상은 돈으로 해결했으니 역명으로 보상할 이유도 없고 말이죠. 이 갈등을 조정하기 위해 열린 수원시 시민배심법정에서는 종착역이 갖는 상징성을 고려해서, 그리고 광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