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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외선

2. 재개업 전에 들른 교외선 원릉역(서울 773번) 오래전 불광역 7번 출구 근처에 서울 서부버스터미널이라는 오래된 터미널이 있었습니다. 말이 버스터미널이지 시외버스가 사라진지 오래라 시내버스만 드나들던 터미널이었는데 터미널 건물 노후화를 이유로 2015년에 터미널은 문을 닫았고 서울서부경찰서가 신청사 공사를 이유로 잠시 세 들어 살다 2019년 떠난 뒤 건물을 완전히 허물어서 터미널로서의 역사는 끝났네요. 터미널이 있던 자리에 들어서게 될 공공임대 청년주택 공사 모습을 잠시 바라보다 터미널 대신 바로 앞 버스중앙차로 정류장에서 773번 시내버스를 타고 서울을 떠나 고양시에 진입, 서울서부버스터미널처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듯하다 지자체들의 노력으로 부활하게 된 교통시설을 찾아가 보기로 했습니다. 신원당마을7단지 정류장에 내려 고양시청 방향으로 걸어가..
K323. 곡산역 - 기차가 서지 않는 간이역, 대정역 경의중앙선 곡산역에 왔습니다. 곡산역은 인구 100만이 넘는 고양시에 있는 역 치고는 주변이 많이 휑한데요. 역 주변에 그나마 보이는 시설이 1번 출구 앞에 있는 지역난방공사 시설이고 2번 출구는 아예 그린벨트라 그냥 농촌입니다. 예전에는 이 일대에 고양시청 신청사를 짓는다는 계획이 있었는데 어쩌다 보니 흐지부지돼서 지금에 이르고 있죠. 이런 역에도 버스가 다니긴 다니는데 곡산교 옆 기둥조차 없는 공간에서 기다리면 1시간에 1대꼴로 다니는 마을버스 073번이 섭니다. 버스를 전세낸 양 혼자 탄 뒤 내곡동, 대장동 일대 풍경을 바라보다 대정역 정류장에 내렸습니다. 저 멀리 화정동에 있는 아파트가 보이지 않으면 시골이라도 해도 믿을 모습을 보다 대정역 정류장에 내렸으니 대정역을 들렀다 가기로 했습니다. 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