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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탕

동네에서도 먹는 하얀 내장탕 (2020.11.17) 시흥시청 근처에 있는 큰집가마솥순대국. 예전에 이름만 봐도 괜히 끌리던 아바이국밥에 실망(?)한 적이 있어서 간간히 순대국밥만 먹곤 했는데 아는 분이 여기 양내장탕이 생각보다 괜찮다고 하길래 한번 주문해봤습니다. 조금 기다리니 내장탕이 나왔는데 내장탕 하면 떠오르는 시뻘건 국물이 아닌 하얀 국물이 담긴 내장탕입니다. 요런 내장탕을 파는 식당이 간간히 있긴 한데 이런 작은 동네에 있을 줄은 몰랐네요. 하얀 내장탕이라고 해서 안에 들어간 재료가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고추기름이 안 들어간 하얀 국물이다 보니 괜히 맛이 깔끔하다는 기분이 들긴 합니다. 잘게 잘게 썰린 내장을 양념장에 찍어 먹기도 하고 국물에 고추기름을 살짝 뿌린 뒤 반찬으로 나온 마늘장아찌를 숟갈에 얹어 먹어보기도 합니다. 여기서 파는 순댓국과..
내장탕을 먹으려고 다시 찾은 양평해장국 (2020.09.17) 오랜만에 양평해장국집이 생각나서 들렀습니다. 지난번에는 상당히 담백한 해장국을 먹어봤으니 이번에는 내장탕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분명히 내장탕을 주문했는데 주방에서 주문을 잘못 들었는지 뚝배기를 급히 가스버너에서 빼고 다시 올리는 해프닝을 겪은 뒤 콩나물이 듬뿍 들어간 내장탕을 받았습니다. 숟가락으로 국물을 한 숟갈 떠 보니 해장국과 마찬가지로 국물이 참 맑습니다. 콩나물을 저렇게 듬뿍 담았으니 국물이 안 맑기도 어려울 것 같지만 아무튼 기존에 먹던 내장탕과는 좀 많이 달라 보입니다. 그래도 건더기를 휘휘 저어 보니 내장이 듬뿍 들어갔고 고추기름을 잘 풀어보니 색깔만큼은 내장탕답게 나오네요. 겨자 양념을 잘 풀어서 내장을 찍어먹어 보고 충분히 식은 내장탕에 밥을 말아 본격적으로 식사를 시작합니다. 내장을..
337. 신사역 - 하얀 내장탕 신사역 5번 출구로 나와 주유소 옆 골목길에 진입, 유명국양평해장국이라는 꽤나 유명한 국밥집에 왔습니다. 메뉴판 맨 위에 적힌 해장국 대신 내장탕을 주문했는데 여기서 파는 내장탕은 다른 곳과는 조금 많이 다르게 생겼습니다. 이곳에서 파는 내장탕은 빨갛고 매운 재료는 단 하나도 넣지 않고 만듭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내장탕을 기대하고 주문하다가는 당황할 수 있으니 주문을 받기 전에 이곳에서 파는 내장탕은 하얀 내장탕이라고 안내를 하고 일반적인 빨간 내장탕을 먹고 싶으면 메뉴판에서 내장탕 아래에 있는 해내탕(해장국+내장탕)을 주문하면 됩니다. 색깔은 다르지만 안에 들어간 부위를 보면 일반적인 내장탕에 들어가는 재료와 크게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역시 빨간 양념이 없어서일까요. 내장탕이라기보다는 냄새 진..
214. 강변역 - 추석날 동서울터미널 양주 나리공원을 둘러보고 포천, 잠실을 거쳐 강변역으로 왔습니다. 추석 당일이라 추석 연휴 첫날보다는 한가롭겠거니 했지만 여전히 터미널은 고향을 찾는 사람들로 분주하네요. 추석 연휴에 문을 여는 식당이라곤 터미널에 있는 식당 말고는 찾기 어려우니 여기서 점심을 먹고 가겠습니다. 원래는 지하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했는데 어째 죄다 문을 닫고 있어서 3층 식당가로 올라와 강변식당이라는 곳에서 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터미널에 있는 식당답게 정말 별의별 메뉴를 팔고 있습니다. 나가사키 짬뽕에 돈코츠 라멘까지 참 다양하네요. 저 수많은 메뉴 중 오랜만에 내장탕이 끌려서 내장탕을 주문했습니다. 이상할 정도로 거품이 많이 껴서 당황했지만 거품을 잘 걷어내고 열심히 휘저으며 국물이 보이게 한 뒤 밥을 말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