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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S407. 당곡역 - 떡볶이가 더 유명한 햄버거집 당곡역이 있는 당곡사거리에서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면 멕스칸 즉석햄버거라는 오래된 가게가 있습니다. 저 멀리 이천 장호원에 있는 달라스 햄버거가 떠오르는 식당 안으로 들어가 주문을 하려고 메뉴판을 보면 분명히 가게 이름에 햄버거가 들어가고 메뉴판에 햄버거가 있긴 한데 정작 제일 큰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햄버거가 아닌 떡볶이고 인터넷에서 이 가게를 검색해봐도 주로 나오는건 떡볶이입니다. 그러니 우선 떡오뎅+사리로 떡볶이를 주문해봤습니다. 기본 사리로는 라면사리가 나오니 라볶이가 나오겠거니 했는데 일반적인 라볶이와는 달리 이미 볶아진 떡볶이 위에 물에 삶은 라면사리를 고스란히 얹어 가져다 줍니다. 라면사리를 떡볶이 국물에 열심히 비벼서 맛을 보니 맛 자체는 김밥천국이나 재래시장에서 파는 떡볶이와 비슷한데 라면..
9. 적성전통시장에서의 간단한 저녁식사(파주 92번) 어느새 전기버스를 쉽게 볼 수 있게 된 일상에 새삼 신기해하며 문산에서 92번을 타고 버스의 종점이자 파주시 최북단에 있는 적성면으로 갑니다. 바로 옆이 임진강이라 매운탕집은 보이지만 정작 강물은 보이지 않는 37번 국도를 따라 열심히 달리다 잠시 옆길로 빠져 장파리라는 동네에 들어갔다 나와 적성전통시장 정류장에 내렸습니다. 오래전에는 단거리 완행 시외버스가 출발하는 버스터미널이 여기에 있었고 시외버스가 모두 시내버스로 바뀐 뒤에도 한동안 터미널 건물이 있었는데요. 오랜만에 와보니 터미널은 온데간데없고 버스를 보관하던 자리에는 식자재마트가 들어섰습니다. 버스터미널이 사라지면서 버스 정류장 이름도 적성터미널에서 근처에 있는 적성전통시장으로 이름을 바꿨는데 마침 여기 온 시간이 저녁 시간이니 뭘 먹고 가려고..
P144. 금천구청역 - 떡볶이에 만두 금천구청역에 왔습니다. 예전에는 시흥동에 있다 해서 시흥역이었는데 정작 시흥시에 있는 줄 알고 잘못 내린 승객이 많아 역 앞에 새로 지어진 금천구청에서 따와 금천구청역으로 역명을 바꿨죠. 금천구청역을 나와 1번국도를 건너 대명시장에 왔습니다. 시장을 돌아다니다 보니 '걸레만두'라는 요상한 이름이 보이네요. 간판을 따라 좁은 길을 걸어 '떡볶이랑 걸레만두랑'이라는 분식집에 도착했습니다. 걸레만두라길래 대체 뭔가 하고 보니 떡볶이와 같이 먹는 납작만두입니다. 가격은 프랜차이즈 분식집과 큰 차이가 안 나네요. 1인분으로 하나 주문했습니다. 돈을 내자마자 바로 접시에 만두를 놓고 자른 뒤 떡볶이를 끼얹습니다. 삶은 계란은 곱빼기에만 들어가나 보네요. 만두는 두 개만 들어가지만 만두피가 넓고 커서 부족하지는 않습..